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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83 road to IPO]반토막 난 영업이익률 "연말까지 10%대 회복"②매출 인식·신규 수주 '상저하고' 패턴, 전년비 20% 성장 예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4-08-06 12:31:50

[편집자주]

엠83은 설립 후 5년도 채 안된 시점에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그만큼 빠른 성장세로 시장에 침투했고 국내 '톱3'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VFX 업체로선 드물게 연간 흑자를 내는 곳이기도 하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더 빠르게 시장 장악에 나설 경우 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벨은 엠83의 공모 전략과 중장기 성장 비전 등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이 엠83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포인트 중 하나는 하락세로 돌아선 수익성이다. 엠83은 국내 특수영상(VFX) 업체 중 드물게 이익을 실현한 회사인 데다 수익성도 준수한 축에 들었다. 문제는 올해 들어서자마자 영업이익률이 반토막났다는 점이다. 이에 회사 측은 "연간 기준으로는 10%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정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가결산 기준 엠83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7억7500만원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42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약 440억원)할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보다 소폭 큰 금액이다.

특례 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인 만큼 미래 실적 추정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밸류에이션 역시 미래 실적이 아니라 과거 1년치 실적을 기준치로 잡고 이뤄졌다. 따라서 올해 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추정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냐 여부를 문제삼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수익성 추이를 놓고 봤을 때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영업이익률은 상장 후 주가 흐름이나 중장기 성장 전망 측면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엠83은 지난해 연 매출 421억원에 43억6800만원의 영업이익과 56억82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10.37%, 13.49%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다. 상장된 VFX 전문업체를 기준으로 보면 최상위권의 수익성으로 볼 수 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수익성은 올해 들어서면서 확연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51%, 7.71%인데 지난해 대비 반토막 이하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투자에 따르는 위험으로 '수익성 악화 위험'을 증권신고서에 이미 기재해뒀다. VFX 프로젝트 수주 능력 저하나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올해 상반기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수행 개수 증가에 따른 외주비용 증가와 상장 준비 비용 증가,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대한 주식보상비용 인식 등을 사유로 들었다.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했다고 자발적으로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화·드라마 시장 내 투자세가 약화되면서 신규 제작 물량 증가폭이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VFX 업계 내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고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지난해 이상의 실적 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매출 인식과 프로젝트 수주 시점의 '상저하고' 계절성을 근거로 한 자신감이다. 실제 내부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4분기로 잡고 있는 수주 예상 프로젝트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인식 역시 업종 특성상 '진행율 기준'으로 이뤄지면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발주처에서 프로젝트를 홀드하게 될 경우 일정 기간 이연된 매출이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인식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수주 물량과 신규 수주 예상 물량, 매출 인식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실적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엠83 관계자는 "올해 연간 연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상반기까진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연간 기준으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대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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