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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PE 수장 누가될까…배용석 전무에 쏠리는 눈 국민연금 해외사모투자 출신…적임자 내부 평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8-12 07:38: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별도 법인으로 독립을 추진중인 한화프라이빗에쿼티(PE)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 배용석 한화자산운용 PE&Innovation투자본부장(전무)이 거론된다. 한화PE는 한화자산운용 PE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신설되는 법인이다. 배 전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해외 PEF 투자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글로벌 투자를 지향하는 한화PE 수장을 맡기에 적합한 이력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PE 초대 대표로 배용석 한화자산운용 전무(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PE는 한화자산운용 PE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신설되는 법인으로 오는 12월 분할등기 예정이다. 자산 분할 비율은 74.5 대 25.5로 1조700억원의 자본금 중 신설법인에 2728억원 가량이 분할된다.


배용석 전무는 장기간 PE 업계에 몸담은 인물이다. 1969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회계학)을 졸업한 후 현대증권(현 KB증권) 리서치센터, 삼정KPMG, EY한영 M&A팀 등을 거쳤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연금공단(NPS) 기금운용본부 해외대체실 해외사모팀장을 역임한 후 글로벌 PE인 에이펙스파트너스 상무를 거쳐 2016년 한화자산운용 PE본부에 합류했다.

한화자산운용 PE 본부장을 맡은 후에도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배 전무 부임 시만 해도 PE본부운용자산(AUM)은 4400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 기준 AUM은 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대규모 출자를 이끌어 글로벌 사회간접자본(SOC) 펀드, 항공기 대체투자 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결성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6년 상무로 영입된 뒤 2021년 전무로 승진했다.

신설 법인의 투자 성격을 고려해도 적합한 인사란 해석이다. 한화PE는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사모펀드, 벤처펀드 운용을 모두 담당한다. 국내보단 해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NPS에서 해외 PEF 투자를 지휘한 경험과 글로벌 PE에서 펀드 운용에 가담한 경력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처 물색, 출자자(LP) 확보, 역외펀드 결성 등 한화PE 설립 초기 주춧돌을 놓을 것이란 분석이다.

안팎에선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예정보다 빠르게 교체되면서 PE 분할도 속도를 낼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일자로 김종호 전 한국투자공사(KIC) 미래전략본부장을 경영총괄(사장)로 위촉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예정된 임명 시점은 9월1일이었으나 한 달 앞당겨졌다. PE본부 인적분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경영총괄은 조만간 신임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PE 대표 내정에 한화생명이 보다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완전자회사다. 한화자산운용 대표 인사와 동시에 PE 부장이 외부에서 신규 선임됐다는 점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분위기다. 1일 한화자산운용은 신정호 씨를 PE&Innovation투자본부 내 PE&Credit팀 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내부에선 갑작스러운 인사로 그의 이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E 사업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고려해 분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신임 대표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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