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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1년만에 수장 또 교체…김대환 대표 사임 3년 사이 4명 거쳐…주영근 부사장 신규 선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9-13 13:39:4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4:3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1년만에 선장을 교체했다. 1년간 회사를 이끌던 김대환 대표가 사임하고 주영근 부사장이 대표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3년 만에 네번째 리더십 교체이지만 주식운용본부와 해외투자본부 등 일선 실무진은 큰 변화가 없다고 전해진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주영근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김대환 전 대표가 5일 사임하면서 주 부사장이 대표직을 맡았다. 임기는 3년으로 만료일은 2027년 9월이다.

주영근 신임 대표는 올해 5월 아샘자산운용에 새로 합류한 인물이다. 작년까지 한국투자증권 홀세일그룹장으로 몸담고 있다가 올해 중순 운용업계로 넘어왔다. 주 대표는 1997년 동서증권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듬해부터 14년간 삼성증권에 몸담으면서 해외파생, 해외법인, 해외주식을 비롯해 대차, 스왑 등 PBS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으로 이직한 건 2013년이다. 주 대표는 PBS 비즈니스 성장을 노리던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적 영입 인사였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PBS를 키우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면서 이를 이끌 임원급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여기에 업계 1위 삼성증권 PBS를 이끌던 주 대표를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이후 PBS본부를 거쳐 해외 파트에서도 일했다. 2015년부터는 PBS본부와 국제본부장을 겸임했고, 2019년부터는 국제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2023년까지 홀세일그룹장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이끌었다. 퇴사 후 올해 5월 아샘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아샘자산운용에서는 5월부터 해외투자본부를 맡았다. 아샘자산운용은 주요 펀드 라인업으로 국내 메자닌과 국내 공모주 펀드, 베트남 등 해외 펀드를 두고 있다. 해외투자본부는 이중 아샘자산운용의 모든 베트남펀드를 담당했다. 현재 라인업은 베트남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나 메자닌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등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로 3년 새에 네 번째로 리더십에 변화가 생겼다. 아샘자산운용은 창업자인 김환균 대표가 베트남 현지의 아샘증권 대표로 넘어간 이후 2019년부터 2022년 초까지 약 3년간 조철희 대표가 이끌었다. 이후 2022년 3월 손경수 대표를 선임하면서 인수인계 차원에서 같은 해 7월까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했다.

2022년 7월부터는 손경수 단독대표 체제를 이어오다 지난해 7월 김대환 대표가 자리를 넘겨받았다. 김 대표는 아샘자산운용에 합류하면서 그간 공석이었던 주식운용본부장, 채권운용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을 새롭게 영입, 하우스의 기틀을 다시 다졌다. 하지만 취임 1년2개월 만에 아샘자산운용을 떠나게 됐다.

김대환 본부장 외에 실무급 임원진들의 이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상반기 신설한 해외투자본부도 주 신임 대표가 겸임한다. 이외에 작년에 합류한 유상록 주식운용본부장과 윤상화 마케팅본부장 등 임원급 인사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기존 펀드 운용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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