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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엔지니어링 IPO에 NH헤지·GVA '방긋' 4000억 후반 밸류에 구주 인수, 30%대 수익률 기대감

구혜린 기자공개 2024-09-13 13:38:5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NH헤지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이 눈에 띈다. 이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근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구주를 인수한 곳들이다. IPO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시 투자 기간 6개월 안팎에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최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IPO를 통해 약 1164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이 중 21%인 25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인해 코스피 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용 특수 컨테이너인 인클로저를 생산하는 곳이다. 글로벌 선두 ESS 사업자인 플루언스에너지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북미 전력량 개편에 따른 태양광 발전 확대로 플루언스에너지의 ESS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점도 시장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요소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재무제표 감사를 받은 2013년 이후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2354억원) 대비 26% 증가한 29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120억원)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상장 준비로 인한 일회성 비용 탓으로 파악된다.

재무적투자자(FI)도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올 상반기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구주를 인수한 두 곳이 눈에 띈다. NH헤지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이다. 고밸류 상장이 예상됨에 따라 이 회사의 구주 거래는 연초 가격대비 10% 프리미엄이 붙을 만큼 경쟁률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NH헤지자산운용은 지난 7월 장외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구주를 인수했다. 투자원금은 30억원 규모다. GVA자산운용도 같은 시점에 구주를 인수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주요 주주인 프라이빗에쿼티(PE) bnw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5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했다. 양사는 모두 현재 운용 중인 코스닥벤처펀드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시장에서 추정되는 밸류대로 상장한다면 NH헤지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은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인수한 구주 밸류는 4000억원 후반 선이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밸류는 6000억원 수준이다. 내년 1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면 약 6개월의 짧은 투자기간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아직 보호예수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보유 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무 보호예수 대상은 아니지만, 상장일 유통물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자발적 보호예수 참여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유대연 대표(지분율 40.4%)다. 오너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상장일 대량 물량 출회 우려는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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