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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우아한형제들]'정보보호 힘 싣기' 임원 승진한 책임자, 예산도 '쑥'김동현 우아한형제들 CISO, 지난해부터 임원…CPO도 겸임

최현서 기자공개 2024-08-27 10:52: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이 네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를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6년 전부터 정보보호 업무 전반을 맡고 있던 김동현 CISO(사진)가 주인공이다.

또 정보보안팀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팀을 분리·신설하고 정보보호 예산을 전년 대비 18% 늘렸다. 정보보호 관련 부문에 그만큼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조직 세분화·예산 확대로 정보보호 기능 강화

26일 우아한형제들이 발표한 ESG 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공시 정보를 비롯한 경영 전반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CISO가 지난해 임원으로 격상됐으며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도 겸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CISO를 임원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종합 포털'에도 게시돼 있다.

김 CISO는 2002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현 KISA) 연구원을 거쳐 LG전자기술원,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삼성생명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6월부터 우아한형제들에서 CISO 자리를 맡았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CISO가 맡고 있는 정보보호 기능을 지난해부터 강화하기 시작했다. 조직 세분화와 인력 보강이 핵심이다.

2022년까지 CISO 산하에는 △정보보안팀 △인프라보안팀 △SOC(보안운영센터)팀이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중 정보보안팀이 수행하던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분리해 '개인정보보호팀'을 신설했다. 또 2022년 말 기준 20명이었던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을 지난해 말 24명으로 늘렸다.

예산도 함께 늘렸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정보보호를 위해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전년(53억원) 대비 18.5% 늘어난 수치다. 우아한형제들의 IT 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4.3%에서 4.4%로 소폭 증가했다.

이를 통해 성과도 봤다. 김 CISO는 지난해 9월 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개인정보 보호 유공 포상(국무총리 표창)을 탔다. △주문배달 플랫폼의 보안 수준 향상 기여 △자율적 개인정보 침해 예방 기여가 수상 사유다.

◇라이더 복귀 지원금 늘리고 쓰레기 폐기량은 낮추고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의 상승세다. 국내 첫 배달부 지원 사업이다. 배달 중에 발생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2019년 3월 사재를 털어 20억원을 기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여기에 1억원을 보탰다. 봉앤설이니셔티브, 사랑의열매, 신나는조합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 사업연도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에게 6억1000만원 규모로 지원했다. 2019년 6월 3억3000만원 규모로 라이더들의 복귀를 도운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총 1176명의 외식업 점주와 라이더에게 누적 47억원에 달하는 의료생계비가 지원됐다"며 "지난해부터는 퀵커머스 시장의 확산을 반영해 음식,
식료품, 생필품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라이더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배출량은 급감했다. 2021년 3478톤이었던 폐기물 배출량은 2022년 9559톤까지 확 늘었다. 하지만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해 1602톤까지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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