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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IPO In-depth]펀딩 때마다 밸류업 인정, 상장 가치 좌우할 핵심 'B7-H3'②투자자 매료할 기술 업그레이드 초점, 상장 자금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베팅

차지현 기자공개 2024-08-28 13:40:04

[편집자주]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바이오텍이 넘어야 할 관문은 기술성평가, 상장예비심사 뿐만이 아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공모가를 산정해 투자자들과 조율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회사인지 회사는 숫자로 입증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더벨은 바이오텍의 이 같은 상장 과정을 따라가며 성장전략과 위험요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 전 인투셀은 이달 초 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바이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매번 펀딩 때마다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허출원, 기술수출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충실하게 이행한 결과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성평가 등급 유효기간인 6개월을 꽉 채우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투입해 글로벌 ADC 개발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마일스톤 이행 착착' 투자 라운드마다 높아진 기업가치

인투셀의 누적 조달액은 594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오비트투자파트너스, 브레이브뉴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요 투자자로 뒀다. 6월 말 기준 지분율은 오비트투자파트너스가 7.34%,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5.51%였다.

눈길을 끄는 점은 기업가치다. 2016년 시리즈A 80억원, 2018년 시리즈B 102억원, 2020년 시리즈C 340억원 그리고 이달 초 프리IPO 40억원까지 모든 시리즈 펀딩에서 직전 라운드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단계별 마일스톤을 이행한 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리즈B 단계 전 링커 플랫폼 '오파스'를 개발했고 시리즈C 단계 전엔 오파스에 대한 특허를 5건으로 늘렸다. 이외 ADC 파이프라인 3건, FaDC 파이프라인 4건 등으로 R&D 단계도 진척시켰다.

시리즈C 이후부턴 더욱 가시화한 성과 창출에 주력했다. 2021년 주력 파이프라인 'B7-H3'을 확정했고 페이로드 플랫폼 'PMT'도 새롭게 추가했다.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기술수출 2건을 성사하면서 공식적으로 기술력도 입증했다.

◇기평 통과 6개월 만 상장 예심 청구, IPO 절차 본격화

인투셀은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IPO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 예정 주식 150만주를 포함해 총 1482만9094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인투셀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건 2월 27일이다.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가뿐히 넘었다. 당초 2~3개월 내 예심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청구서를 제출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깐깐해진 만큼 기술성평가 효력이 유지되는 기간을 꽉 채울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기한 모습이다. 기업가치를 좌우할 B7-H3의 전임상 중간 데이터 공개 시점을 고려한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원래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엔 변함이 없다. 거래소는 예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예심을 청구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평균 90영업일, 공휴일을 포함하면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거래소가 심사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조를 바꾸고 있는 데다 인투셀이 금융당국 눈높이를 충족하는 정략적 요소 갖춘 만큼 심사 승인에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플랫폼 기술 기술수출 2건이라는 성과에 더해 B7-H3의 본임상 진입도 앞둔 상태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빠른 시간 내 상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면서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B7-H3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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