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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삼성전자, 성장세 매서운 'FAST·B2B' 공략 속도타이젠OS·스마트싱스 활용 유망시장 '정조준', 삼성녹스 기반 '보안 강화'

베를린(독일)=김경태 기자공개 2024-09-11 08:04:1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플랫폼을 활용해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우선 TV플러스를 내세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Free-Ad Supported Streaming)을 공략한다.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삼성전자가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업무공간, 상업용공간 등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보안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10년차' 맞이한 TV플러스, FAST 시장 공략 착착…'가격 오른' OTT 대비 경쟁력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이달 6일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구글 출신으로 2014년 VD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부터 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을 겸직하면서 9년간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의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을 담당했다.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FAST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삼성전자는 'TV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FAST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 TV플러스는 타이젠OS를 기반으로 한다. 2015년 출시 이후 10년차를 맞있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에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27개국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개의 VOD를 제공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매출이나 향후 전망치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이미 3년 전인 2021년에 매출이 1조를 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TV플러스 사업을 강화에 나서는 것은 최근의 시장 변화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지만 OTT 구독료가 상승하면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적인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삼성전자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향후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올 6월 중동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는 10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까지 확장해 총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이번 IFA 2024에서 강조한 보안도 TV플러스의 경쟁력이라 밝혔다. 그는 "삼성 녹스(Knox)로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는 점도 삼성 TV 플러스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가전 넘어 B2B 영역 맹활약…"인테리어 회사도 협업"

삼성전자는 이달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B2B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 박찬우 B2B통합오퍼링센터 B2B솔루션팀장(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 이후 박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부스 내에 마련된 공간을 돌며 직접 시연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4개 핵심 B2B 사업 영역을 발표했다. 아파트(주거), 오피스(업무), 스토어(상업), 스테이(숙박) 등에 차별화된 AI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2B사업의 근간에는 삼성전자가 10년 전에 인수한 스마트싱스가 있다. 삼성전자는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싱스 프로가 적용되면 기기의 연결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여러 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3D맵으로 구현해 원격 운영하는 '멀티 사이트 3D 관리', 시간대와 상황에 맞춰 공간과 기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 운영' 기능 등이 사용 가능하다.

사업 성과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이 적용된 'AI 아파트'는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내년까지 국내 30만 세대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 등 건설·부동산업계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또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의 구축 주거 공간에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여한 임영수 B2B솔루션그룹 상무는 구축 주거공간에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입주민 전체가 동의를 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축은)각 세대에서 자기 집을 리노베이션하는 게 맞다"며 "이사 갈 때 어떻게 하면 자기 집을 AI홈으로 꾸밀 수 있게 할 지에 대해 계혹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 회사들하고 같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 역시 보안을 강화했다. 삼성 녹스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기기의 보안 상태를 감지하고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박찬우 B2B통합오퍼링센터 B2B솔루션팀 팀장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 이후 삼성전자 부스에서 '스마트싱스 프로'를 시연하고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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