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SK㈜, 2030년엔 투자사 ESG 경영도 관리"투자 기업의 가치 제고가 곧 SK㈜의 기업가치 제고"
김위수 기자공개 2024-09-13 08:20:1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오는 2030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리 범위를 전체 종속회사 및 투자사까지 넓힐 예정이다.SK㈜는 국내외 ESG 평정기관으로부터 ESG 경영에 대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자회사들의 ESG 경영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SK㈜는 이 범위를 전체 그룹사 및 투자사로 넓히고 이같은 노력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ESG 경영, 관리 범위 넓힌다
SK㈜는 최근 발간한 '2024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30년에는 ESG 경영 관리 범위를 '전체 종속회사 및 투자사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종속기업은 물론 투자를 시행해 일부 지분을 확보한 투자사까지 ESG 경영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다.
SK㈜의 ESG 경영에 대해 국내외 평정기관들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SK㈜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 지주회사로 분류되는 전세계 83개 기업 중 SK㈜의 경영 수준은 상위 11%에 해당했다. 국내 ESG 평정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SK㈜에 사실상 최고 등급인 A+를 매겼다.
SK㈜는 지주사로서 자회사들도 이같은 ESG 경영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우선순위가 높은 자회사 및 직접 자회사'로 그 범위가 넓지 않았다. 상장 계열사 중 SK㈜가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그룹내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스퀘어 등이 대상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에는 관리 대상이 되는 자회사를 늘리고, 2030년에는 종속회사는 물론 투자사들의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나선다는 구상이다. 종속회사 및 투자사의 ESG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의 ESG 경영 관리 범위가 넓어지면 그룹사 전반의 ESG 경영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ESG 성과 관리 고도화, '밸류업' 이어질까
SK㈜는 산업별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ESG 이슈를 도출, 현황을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멤버사 및 직접 자회사의 ESG 성과를 정기 점검했다. 미래에는 점검 대상을 전체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한다.
각 계열사들이 국내외 평정기관에서 ESG 경영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그룹사 전반에 스민 ESG 경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사들에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 밸류업으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특히 투자사의 경우 투자 검토 시점부터 인수 후, 엑시트 시점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ESG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SK㈜ 측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제고가 곧 SK㈜의 기업가치 제고와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각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더 큰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의 ESG를 관리하는 것은 SK㈜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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