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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신기사-IBKC, 500억 메자닌 투자 펀드 결성 추진 자금 60% 이미 확보,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 AUM 1조 돌파 목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25 08:04:2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IBK캐피탈과 공동 운용(Co-GP)하는 메자닌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다. 출자자(LP) 모집에 한창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에쿼티 투자보다는 회수 안정성이 높은 메자닌 투자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는 IBK캐피탈과 함께 상장사 메자닌 투자 목적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규모는 500억원이다. IBK캐피탈이 전체 결성금액의 50%를, 대신증권이 10%를 GP머니로 출자한다는 계획이어서, 펀딩 결성 가능성은 높다. 나머지 200억원 출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LP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투자 대상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이다. 상환과 전환이 가능하고,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을 붙일 수 있어 일반 주식보다 안정적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업사이드도 노릴 수 있다.

메자닌 투자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회수 안정성이 중요해진 자본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기업공개(IPO) 시장도 상장 철회 사례가 늘거나 상장 후 주가 급락으로 투자금이 묶인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많다는 점에서다. 보다 안정적 회수가 가능한 메자닌 투자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파 확대 및 기발행 메자닌 상환 시기 도래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 니즈가 커지고 있는 점도 주요 배경이다.

대신증권은 그간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꾸준히 메자닌 투자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올 초 킹고투자파트너스와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만든 것이 일례다. 상장사 메자닌과 프리 IPO 단계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상장사 메자닌 전용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캐피탈, JB우리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상장사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는데, 현재 대부분 소진하면서 새롭게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IBK캐피탈과의 메자닌 펀드 출범은 대신증권 입장에서는 보다 유의미한 업적이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의 현재 누적 운용자산(AUM)은 9800억원이다. 신규 메자닌 펀드를 포함하면 올 연말 AUM이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2021년 신설된 조직으로, 현재 출범 4년 차임을 감안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탄탄한 엑시트 실적도 보유했다. 그간 회수한 포트폴리오의 누적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36%가량이다. 활발한 투자·회수 선순환에 힘입어 대신증권 내 조직의 입지가 빠르게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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