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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의 절박한 호소 "적대적M&A 아닌 기업지배구조 개선 목적" "임직원 고용안정·미래사업 지지…협력사·고객사 상생 중시"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24 14:37:4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의 오해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24일 보도자료에 통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고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시킬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며 "이는 근거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시장의 오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고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고려아연 임직원들의 고용안정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많은 임직원분들과 노동조합의 헌신과 노력은 존중 받아야 하고 정당히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개선하고자 하는 것은 최윤범 회장에 의해 무너진 기업경영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일, 즉 이사회 기능을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이 부단한 노력으로 일군 미래사업에 대해 지지도 표했다. MBK파트너스는 "자원재생, 신재생에너지, 전기배터리 소재 사업이 중심이 된 트로이카드라이브에 대해 지지한다"며 "오늘의 이익을 위해 미래의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중학교 동창친구라는 이유로 또는 처갓집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소중한 재산을 허투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회사 재산의 사적인 유용은 회사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역사회와의 유대감과 협력 하에 성장할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과거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였던 두산공작기계가 경상남도와 창원시와 함께 성장했던 것처럼 고려아연도 울산광역시와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이 그동안 울산광역시에 약속했던 고용과 투자는 중단없이 계속해 추진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한 ESG 노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많은 협력업체, 고객사와의 상생도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협력사와 고객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신성장산업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한화그룹과의 사업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MBK파트너스는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다"고 강조하며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저희의 투자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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