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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사회 평가]LS, 아쉬운 '경영성과' 지표…발목 잡은 '재무건전성'③[경영성과]자회사 편입 효과로 매출 성장, 평균 대비 높은 부채비율 '걸림돌'

한태희 기자공개 2024-10-17 11:10:1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3:1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는 작년 '경영성과' 분야에서 비철금속 소재기업 LSMnM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22년 지분 100%로 완전 자회사 편입 후 매출과 손익이 본격적으로 인식된 결과다. 경영성과 지표에서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5점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사회 평가 결과 경영성과' 분야의 평균 점수는 3.2점에 그쳤다.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서 받은 낮은 점수가 발목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이 5점 만점에 1점으로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LSMnM 종속기업 편입, 매출과 손익 반영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3년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분야에서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용을 분석했다.


LS는 총점 255점 만점 중 152점을 받았다. '경영성과'의 평균 점수는 3.2점으로 전체 항목 평가 평균에 수렴했다. 6대 공동지표 중 '경영성과' 항목은 총 11개 항목을 배치해 평가했다. LS는 총 5점 만점으로 구성된 11개 문항에서 35점을 받았다.

비철금속 소재 자회사 LSMnM의 완전자회사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20년 넘게 일본 JKJS컨소시엄과 합작 관계로 유지되던 기업이다. LS는 2022년 9월 JKJS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과감하게 사들였다.

LSMnM을 공동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매출과 손익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됐다. LSMnM의 작년 매출은 10조5665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50억원,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에 달한다.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5점을 기록했다.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1.72%로 주주 환원에 힘썼다. KRX300 비금융업 277개 기업의 평균인 1.42%보다 높았다. 주가 상승과 배당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SR)은 40%를 상회했다.

◇순차입금/EBITDA 4.28배, 이자보상배율 2.3배로 '저조'

그러나 재무건전성에서 세 항목 모두 1점을 받았다. 부채비율은 170.29%로 시장 평균 대비 높아 5점 만점 중 1점을 기록했다. LS의 작년 기준 총부채는 11조4954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5.2% 증가했다. 총자본은 6조7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5조5964억원이다. EBITDA 1조3072억원 대비 순차입금은 4.28배를 기록했다. 총차입금 가운데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는 5조2962억원이다.

부채가 컸던 만큼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자보상배율은 2.3배로 시장 평균치인 9.72배보다 현저히 낮았다. 평가 결과 5점 만점 중 1점을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4배로 회사의 순자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3.21%로 시장 평균치를 하회했다. 수익성 대비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에너지 관련 산업의 자본집약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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