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문경영인, BSM 역량 '재무·회계' 공통점 CFO 출신 도석구·명노현 부회장…재무역량 이사회서 충족
김동현 기자공개 2024-10-07 08:17:2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곳의 LS그룹 상장사 중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공개한 곳은 ㈜LS와 E1, 가온전선 등 3곳이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번째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그 안에 BSM을 포함한 비상장사 LS MnM을 포함하면 총 4곳의 계열사가 BSM을 공개했다.이 회사의 전문경영인 특징을 살펴보면 재무·회계와 리스크 관리가 주요 역량으로 꼽혔다. 가온전선을 제외한 3개사는 오너 경영인이 사업을 지휘하는데 전문경영인은 의사결정에 참여해 오너가의 사업을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오너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가온전선의 경우 4개사 중 유일하게 현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활동한다.
◇MnM, 전·현 CFO 집합…㈜LS BSM 꽉 채운 명노현 부회장
㈜LS와 LS MnM에는 각각 2명의 오너 사내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LS에는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구자은 회장이, LS MnM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사회 의장)과 구동휘 부사장(대표)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LS그룹 내 차기 기업공개(IPO) 주자로 꼽히는 LS MnM 이사회에는 ㈜LS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전·현직 CFO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 중이다. 2016년부터 LS MnM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도석구 부회장은 ㈜LS CFO 출신이며 명노현 부회장(현 ㈜LS 대표)도 LS전선에서 10년 가까이 CFO직을 맡았다. 현 ㈜LS CFO인 이태호 재경부문장도 감사로 LS MnM 이사회에 합류했다.
LS MnM의 사내이사진은 5명으로 구자균 회장, 구동휘 부사장 등 2명의 오너 경영인과 도석구·명노현 부회장, 박성실 제련소장 등 3명의 전문경영인으로 꾸려졌다. 전직 CFO 출신인 두 부회장은 다른 경영인이 보유하지 않은 재무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이사회 BS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S MnM의 BSM은 △경영·리더십 △마케팅·영업·전략 △회계·세무·인수합병(M&A) △안전·보건 △법률·리스크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LS 전·현 CFO인 도 부회장과 이 부문장은 재무회계 전문성을 인정받아 회계·세무·인수합병(M&A) 항목에 들어맞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명 부회장은 경영·리더십 항목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말 공개된 ㈜LS BSM에는 명 부회장이 재무·회계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표기했다. 특히 명 부회장의 경우 전체 8개 BSM 항목 중 법률·규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전문성을 모두 갖춘 인물로도 평가받았다. ㈜LS 이사회 임원진 가운데 BSM 지표상 가장 많은 역량을 보유했다.

◇E1·가온전선, 이사회 다양성으로 재무역량 충족
E1과 가온전선의 전문경영인 CEO는 재무 전문성보단 리스크관리에 보다 초점을 둔 인사로 채웠다. E1의 대표이사는 LPG·사업지원·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인 구자용 회장과 기술안전부문의 천정식 대표(전무)가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천 전무의 담당업무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기술안전부문을 총괄하며 운영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가온전선의 정현 대표(부사장)도 △산업·경제 △기업경영·리스크관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법률·공공정책 등 BSM 항목을 충족했지만 또다른 항목인 재무·금융·회계 역량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이들 회사는 이사회 내 구성원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채워 넣었다. E1의 경우 박소라 사외이사(이화여대 경영학부 부교수)가 회계·재무 역량을 갖춘 유일한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온전선의 경우 현 회사 CFO인 김명균 전무가 사내이사로 직접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모회사 LS전선의 CFO인 이상호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우용상 이화여대 경영학부 부교수가 사외이사로 재무·금융·회계 BSM 역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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