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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박종헌 성우 대표 “2028년 매출 5000억 목표”신규라인 1개당 매출 500억, "95시리즈·신규 폼팩터도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10-14 16:00:5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헌 성우 대표가 상장 후 5년 뒤 매출 목표치를 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다져놓은 2170 원통형 배터리 물량에 최근 추진 중인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현 배터리 물량과 신규 폼펙터 비즈니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30년대엔 조단위 매출까지 노린다는 게 박 대표 플랜이다.

성우는 14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종헌 성우 대표가 직접 나서 사업 현황과 상장 이후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우는 이차전지 안전 유지 부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앞세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대표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엔드유저인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유지 중인 A사로도 무선이어폰 등에 사용되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사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과 맞물려 상장 후 성우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 지에 쏠려있다. 핵심 신사업으로 내세운 4680 원통형 배터리용 부품의 매출 가시화 시점과 수익성 여부도 성우의 밸류에이션과 맞물린 주요 화두다.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으로 전개할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2028년 정도엔 5000억원 규모 매출이 가능하지 않을까본다”면서 “2030년 이후엔 조 단위 매출도 바라보고 있다. 현재 계획 중인 라인 증설 계획과 그에 따른 캐파(CAPA), 신규 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근거는 국내와 해외 공장에 증설되는 신규 라인이다. 성우는 4680 원통형 배터리향 부품 신규 생산 라인으로 국내에 3개, 해외 공장에 4개 증설을 계획 중이다. 1개 라인당 가능한 매출은 500억원 수준이다. 당장 계획돼 있는 라인 구축으로만 3500억원 규모 매출이 가능한 구조다. 물론 풀캐파(CAPA)를 가정한 수치지만 내년부터 급증할 4680 원통형 배터리용 부품에 대한 니즈를 감안했을 때 내부적으론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기존 2170 모델 매출은 사실 보장된 물량이기 때문에 크게 무너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여기에 기술 확장된 모델이 계속 나오면 매출이 더 커질 것”이라며 “(4680뿐만 아니라) 테슬라 외에 95시리즈로 신규 고객사가 계속 확보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지금은 46시리즈에 집중하고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각형 배터리 비즈니스에서도 매출이 일어날텐데 그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4680 배터리는 46파이 원통형 구조로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고 주행거리가 16%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로 분류된다. 또한 대량생산에 용이하고 원가경쟁력이 높아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일제히 개발에 나선 제품이다. 성우 입장에서도 주요 고객군을 LG에너지솔루션에서 다양한 글로벌 셀 제조사로 넓힐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인 셈이다.

성우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주요 부품의 생산 채비를 마쳤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700억원대(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자금을 모두 국내외의 4680 라인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캐파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북미 동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현지 생산공장 설립 과정에 합류함으로써 북미 시장에 동반 진출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미국 애리조나에 지역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성우의 해외투자 스케줄 역시 이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에 배정한 273억원 전액이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점인 2026년에 맞춰 본격 집행된다. 내년 중 법인 설립과 공장입지 선정을 마치고 2026년에 공장과 설비 셋업을 통해 본격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을 시작한다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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