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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우암개발PFV, 부산외대 개발사업 본PF 전환제일건설·도담에스테이트·한국투자증권 출자사업, 약정액 1300억

이재빈 기자공개 2024-10-17 07:49:0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외대 개발사업 시행사가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제일건설과 디벨로퍼 도담에스테이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본PF 전환으로 시공사인 제일건설은 1000억원에 달하는 브릿지론 우발부채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암개발피에프브이는 최근 1300억원 규모 부동산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이 대주로 참여했고 만기는 2029년 4월로 설정됐다.

조달된 자금은 부산외대 이전부지 공동주택 개발사업 공사비로 사용된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43-75번이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2458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제일건설이 맡았다.

시행을 맡은 우암개발피에프브이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7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일건설이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분양대행업에서 경험을 쌓아 개발사업에 진출한 디벨로퍼 도담에스테이트다. 지분율은 27%로 집계됐다. 도담에스테이트는 이 사업 외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복합개발과 동대문구 장안동 복합개발, 동대문구 청량리동 공동주택 개발 등에서 제일건설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분 5%를 보유한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해 초기 단계에서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본PF 조달에서도 대출채권 매입확약과 자금보충 의무제공 형태로 신용을 보강해 350억원의 조달을 맡았다.

최대주주인 제일건설은 이번 본PF 전환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브릿지론 우발부채 부담을 덜어냈다. 최초 브릿지론 대출약정 체결 이후 2년 이상 경과한 사업지였던 만큼 악성으로 분류됐던 우발부채다.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은 2014년이다. 부산외대가 이전하면서 부산시가 공영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부산외대 학교법인 성지학원이 2021년 6월 PFV와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개발방식이 변경됐다. PFV는 2021년 10월 99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브릿지론 대출잔액은 990억원이다.

2025년 이후에나 본PF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사업지다. 2021년 12월 PFV가 제출한 개발계획이 인허가 당국으로부터 반려당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반려 사유로 공공성 부족을 꼽았다.

이에 PFV는 지난해 8월 수정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 5월부터는 당국과 사전협상에 착수했고 협상이 빠르게 종결되면서 본PF로 전환하게 됐다.

제일건설의 브릿지론 우발부채 규모는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신용보강 사업지에 제공된 브릿지론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7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외대 개발사업이 본PF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브릿지론 채무보증의 13.8%가 해소된 셈이다.

840억원의 채무보증이 제공돼 있던 청량리 정신병원 개발사업도 지난 7월 본PF로 전환됐다. 이를 고려하면 전체 우발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830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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