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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힘준 동국제약, '밸류체인 완성' ODM 기업 인수 리봄화장품 지분 53% 확보, 생산 내재화에 수익성 제고 기대

김성아 기자공개 2024-10-17 11:11:1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17:1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코스메틱 사업의 확장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장품 제조자 개발 생산(ODM) 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했다. 인벤테라제약, 위드닉스로 이어진 벌크업의 연장선이다.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미용기기 사업의 개발과 생산 내재화에 성공했다. 리봄화장품의 활용법도 이와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봄화장품 활용법, 수익성 제고에 초점

동국제약은 16일 리봄화장품 지분 53.6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306억6000만원이다. 6월 말 기준 8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곳간을 보유하고 있는데 따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인수 예정일은 22일이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서 리봄화장품은 동국제약의 종속기업이 된다.


리봄화장품은 ODM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150여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OTC) 업체 등록, cGMP 승인, 할랄 인증 등을 통해 26개국 34개 해외 거래처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의 생산 역량을 내재화해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국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들은 대부분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대형 ODM 업체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자체 생산 시 원가율은 25% 정도다. ODM 업체를 활용하면 수수료에 의해 원가율이 30%까지 오르게 된다.

리봄화장품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면 제품의 원가율을 낮출 수 있다. 2018년 준공한 천연물 추출 전용공장을 통해 원료 생산도 내재화한 만큼 높은 수익성 제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동국제약의 천연물 추출 기술력 및 생약제제 개발력과 리봄화장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노하우가 결합되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만 2차례 M&A, 코스메틱 영역 정조준

이번 인수는 올해 동국제약이 단행한 두 번째 M&A라는데 주목된다. 동국제약은 5월 미용기기 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눈여겨 볼 지점은 2번의 M&A 모두 ‘코스메틱’ 영역을 영위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위드닉스를 인수하면서 동국제약은 미용기기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그간 위탁생산하던 미용기기를 직접 생산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더했다. 리봄화장품을 통해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까지 완성하면서 동국제약의 코스메틱 사업은 더욱 커졌다.


동국제약이 코스메틱 사업의 덩치를 키우는 이유는 ‘성장성’에 있다. 2015년 센텔리안 24 론칭 이후 성장 궤도에 오른 헬스케어 사업부는 연평균 19.3%의 성장률을 보였다. 동국제약 사업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매출 비중 역시 가장 높다.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액은 2331억원으로 동국제약 전체 매출의 31%에 해당한다.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코스메틱 사업에 힘을 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코스메틱 사업을 필두로 한 헬스케어 사업부는 2025년 연매출 1조원 달성 목표의 성장 엔진”이라며 “인수 회사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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