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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성공적인 시장 안착,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린다"⑥리맥스 골드에셋, 선제적 인력풀 확보…산하 지사 설립 청사진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25 07:59:32

[편집자주]

리맥스코리아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 시스템과 노하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성장한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관리 시스템을 가맹사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맹사는 리맥스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에 입각한 자문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간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벨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리맥스코리아 본사와 주요 가맹사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맥스 골드에셋은 2002년 설립된 황금부동산을 근간으로 한다. 초창기에는 길음·마천 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장기적인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 하에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본격적으로 중개업을 시작한 건 강남권에 터를 잡고 황금부동산중개법인을 설립한 이후부터다.

선진화된 중개법인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침 하에 2015년에는 리맥스코리아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만 10년차가 지난 지금, 당시 내린 결정은 빛을 발하고 있다. 리맥스코리아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안착했다. 이제는 다시 한 번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프랜차이즈 계약 만 10년, 성공적 협업 사례 눈길

리맥스 골드에셋의 시작은 황금부동산이다. 초창기에는 황금부동산이라는 법인명으로 길음·마천 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후 부동산 개발·컨설팅(골드에셋파트너스)과 중개업(황금부동산중개법인)으로 저변을 넓혔다. 리맥스코리아와 프랜차이즈 계약은 맺은 건 2015년이다.

도제식으로 운영되는 1층 부동산으로 남기보다 체계화된 법인 형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적이 컸다. 리맥스 브랜드가 지닌 인지도도 한 몫 했다. 프랜차이즈 계약과 맞물려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에이전트들이 리맥스 골드에셋에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매매·임대 전속계약을 맺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부터다.

류관하 리맥스 골드에셋 공동대표는 "내부적으로 미국과 같이 프랜차이즈 중개법인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던 시기"라며 "리맥스 브랜드에 힘입어 기업들과의 거래가 본격화됐을 뿐만 아니라 높은 역량을 지닌 에이전트들이 대거 합류한 덕에 영업활동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른 리맥스 가맹사들과 협업도 영업활동에 힘이 실린 배경이다. 대표적으로는 리맥스 골드에셋이 최근 임대 주선을 맡았던 '서호빌딩'이 언급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09-6 일원 대지면적 811㎡에 연면적 7344㎡,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조성된 업무시설이다. 올 8월 말 사용승인을 받았다.

리맥스 골드에셋은 지난달 임대설명회 자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덕분에 70%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킨 상태다. 특히 리맥스 마이스터와는 1층 내 약국 공간에 대한 공동중개를 진행했다. 현재는 총 13층 가운데 1~2층에 들어서 있는 리테일 공간과 4층 병원 공간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리맥스 마이스터와 함께 서호빌딩 내 약국 공간에 대한 공동중개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과거 리맥스의 해외 네트워크에 힘입어 태국 산시리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중국 포레스트가든·포레스트시티의 분양대행을 맡을 정도로 협업 사례는 다양하다"고 전했다.

◇트랙 레코드 누적, 'Hall of Fame' 수상

리맥스 골드에셋은 성공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맥스코리아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매매·임대 전속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매입한 '서울교원회관(205억원)'이나 스테이프로젝트일호가 운영 중인 '누베르 호텔(209억원)' 등이 주요 트랙 레코드로 거론된다.

SK디앤디가 '샹그리아 호텔(290억원)'을 매입할 때도 리맥스 골드에셋이 힘을 보탰다. SK디앤디가 '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318'를 활용해 '스케일타워'로 탈바꿈시킨 자산이다.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SK디앤디가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 50%를 현대차그룹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2532억원에 달한다.

계속된 성과는 'Hall of Fame'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Hall of Fame은 전세계 리맥스 소속 14만4000여명의 에이전트들 가운데 누적 수수료 1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다. 국내에는 단 10명만이 존재한다. 리맥스 골드에셋 소속으로는 황서우 이사와 이재현 팀장이 Hall of Fame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류 대표는 "리맥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생겼다"면서 "리맥스 골드에셋 내에서는 상업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이라는 투 트랙 하에 영업활동에 나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리맥스 가맹사와 달리 15년 이상 1층 부동산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했기 때문에 주거팀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리맥스 골드에셋은 다시 한 번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주택, 부실채권(NPL), 해외 부동산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꾸준한 인력 충원과 더불어 향후에는 리맥스 골드에셋 산하의 지사를 설립해 주요 지역에 배치하겠다는 청사진도 수립했다.

그는 "과거 '롯데시그니엘'이나 '나인홀한남'과 같은 사업의 분양을 대행했던 이력을 살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며 "리맥스 골드에셋이 하나의 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인턴채용 등을 통해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력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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