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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Radar]현대건설,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본PF 조달 시동대표 주관사 KB증권, 3조 모집 중책…12월 말 기표 계획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25 07:59:4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이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컨소시엄 형태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장이다. 한때 건축협정 인가가 취소돼 사업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이른 시일 내 정상화에 도달했다. 금융 주관은 KB증권이 맡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번주 초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의 본PF를 대표 주관할 금융기관으로 KB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 주도 하에 신디케이트 론 기법으로 모집할 본PF 규모는 총 3조원에 달한다. 대출약정 체결을 위한 기표 절차는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지를 매입한지 5년여만에 거둔 성과다. 현대건설은 2019년 말 CJ제일제당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92-1 일원에 위치한10만5762㎡ 규모 공장부지를 내놓자 인창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이 시공과 자금 조달을, 인창개발이 시행을 각각 전담하도록 역할을 나눴다.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대림산업(현 DL이앤씨)·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DS네트웍스·대우건설 컨소시엄, 화이트코리아·GS건설 컨소시엄 등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결과론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조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써내 최종 인수자 지위를 따냈다.

순항이 예고됐지만 한 차례 좌초될 위기에 처한적도 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이미 인가·공고된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의 건축협정을 돌연 취소했기 때문이다. 소송전이 예고됐으나 직전에 소 취하가 이뤄졌다. 김 전 구청장의 직위 상실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예고된 게 주효하게 작용했다.

재보궐 선거를 거쳐 진교훈 신임 강서구청장이 선임되자 사업은 다시 본격화됐다. 진 구청장도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을 취임 제1호로 결재하는 등 추진 의지를 밝혔다. 덕분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업무복합단지와 양천향교역 사이에 연결통로를 조성하기 위한 인허가 작업 등을 이른 시간 내 완료하는데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사업은 10만3047㎡ 부지에 연면적 76만3332㎡, 지하 7층~지상 14층, 3개블록에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형태로 확립됐다. 세부적으로는 지식산업센터(14만1073㎡)와 업무시설(11만2639㎡), 판매·근생시설(14만2871㎡), 기타시설(4만2517㎡)로 구분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KB증권도 오피스와 차세대 지식산업센터를 프라임급 업무시설로 통합·개발하는 랜드마크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오자 본PF 주선을 결정했다. 조달 규모가 3조원에 달하지만 전통 업무권역이 노후화된 데다 실용성과 운영비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만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수한 상품성이 곧 임차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업무복합단지 내 판매시설 9만1101㎡를'스타필드 빌리지'로 개발하고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과거 힐스테이트 브래드가 적용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조성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네트워크와 빅딜 수행 경험을 토대로 KB증권이 연내 총 3조원 규모의 본PF 신디케이트 론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향후 코엑스의 약 1.7배에 달하는 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새로운 마곡 업무권역의 랜드마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될 업무복합단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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