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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법무실장에 김지식 전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 규제·송사 포함 대내외 활약 주목, 이사회 참여 경험도 눈길

이민우 기자공개 2024-10-23 07:46:0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신임 법무실장으로 김지석 전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을 선임했다. 네이버 법무실장은 사내외 법무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김 신임 법무실장은 김앤장 출신으로 8년 가까이 네이버 및 관계사에서 몸담았던 적임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네이버파이낸셜 부사장은 최근 네이버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법무실장 이전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하버드 동문으로 법무법인 율촌 출신을 거쳤던 윤소연 변호사가 맡고 있었다. 윤 변호사는 올해 하반기 퇴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최근 네이버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네이버파이낸셜 법무실장의 경우 내부 승격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김 법무실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김앤장을 거쳐 2016년부터 네이버와 관계사에 근무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는 2022년 말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사회에 참여하며 경영의사결정에 관여했다. 정부 규제 정책 최전선에 위치한 금융, 핀테크 관련 법무를 담당했던 만큼 M&A나 규제 대응, AI거버넌스 등 폭넓은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 수장인 최 대표와 살림꾼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두 변호사 출신이란 점에서 김 부사장과 맥이 닿는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율촌, 김 CFO는 미국 대형로펌 크라벳·스웨인&무어에서 활동했다.

김 법무실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건 네이버가 사업 확장과 성장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소송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4년 동안 추세를 보면 네이버의 소송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상반기 말 원고 소송 7건, 피고소송 49건으로 2020년 말 대비 소송 건수가 총 56건 늘었다.

재판 상에서 손해배상금으로 제기된 전체 소송가액도 최근 1년 사이 수백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네이버 소송가액 규모는 2020년 말 248억원에서 2021년 37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94억원에 달한다.

네이버가 시총 27조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대기업이지만 패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백억원대 배상금과 추가 송사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손해배상금은 영업이익엔 영향을 주진 않지만 순이익 감소를 부르고 불리한 판결을 받을 시 비슷한 주제의 소송에 추가로 피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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