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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동맹' 토요타·GM 문 활짝 연 현대차 장재훈 사장 "토요타·GM, 경계없이 협업…수소, 많은 협업이 정답"

고양(경기)=허인혜 기자공개 2024-11-01 08:42:0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캐즘 시대에 대응해 하이브리드(HEV) 로드맵을 구축한 현대차는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수소 분야에서 경계 없는 협업을 목표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토요타뿐 아니라 어디든지 경계 없이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GM 역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수소 시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협업이 '정답'이라는 이야기다.

현대차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의 수소 사업을 소개하는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 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다.
(좌부터) 김창환 현대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전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31일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허인혜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이니시움을 포함해 수소 에너지와 생태계 등 현대차가 집중해온 수소 사업에 대한 설명이 함께 이어졌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구축한 뒤 27년간 수소 전기차 등의 개발에 매진해 왔다.

장 사장은 토요타와 GM 등 완성차 기업과의 수소 협업을 묻는 질문에 "토요타는 수소 분야를 잘 해나가고 있고 현대차도 토요타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며 "경계 없이,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토요타뿐 아니라 어디든지 해야한다"고 했다.

GM과의 협업도 포함되느냐는 질의에는 "향후 가능하다면 GM과도 협업할 수 있다"며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을 갖췄는지, 그리고 그 솔루션에 대해 시너지가 있는 지 등이 테이블에서 논의돼야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소에 대해서는 많은 협업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배경으로는 "여러 가지로 도전과제들이 많다. (수소의) 원가도 비싸다"고 언급했다.

이니시움을 공개한 시기에 대해서는 "수소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고, 우리나라는 11월 수소 관련 행사가 많다"며 "넥쏘 후속작인 콘셉트카에 대한 질문은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부분이고 (출시) 6개월 전부터는 소통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수소 전지와 충전소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충전소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장 사장은 "전기차와 수소차에 각각 갖고 있는 기술, 합쳐진 하이브리드 기술 등을 포괄적으로 봐야할 것 같고 인프라까지 확장한다면 또 별개의 문제"라며 "현대차의 수소 스택이 갖고 있는 그 다음 단계까지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고, 라인업과 인프라 부분과도 이어진다.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3세대 수소 연료에 대해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진행 중이고 내년 발표에서 목표 시점을 공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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