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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자비스앤빌런즈, 일본법인 설립…해외진출 청신호글로벌 버전 삼쩜삼 플랫폼 출시 예고…500억 프리IPO 유치 '탄력'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18 08:20:4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금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연내 일본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 신호탄을 쐈다. 향후 일본에서 삼쩜삼과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1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현재 일본 법인을 설립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연내 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법인을 설립하면 일본 버전 삼쩜삼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연내 법인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삼쩜삼과 비슷한 B2C사업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삼쩜삼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 상반기 자비스앤빌런즈는 연결기준 7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507억원)과 비교해 53% 늘어난 수치다. 환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용자들의 환급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이용자 환급신고액은 지난해 말 3529억원에서 상반기 637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고 회사는 이 같은 성장세에 다수 VC의 투자를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원앤파트너스, 벤처스퀘어,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플랜트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사제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은 시기는 2022년이다. 당시 3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300억원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IPO(기업공개)에 도전했지만 무산되면서 성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는 500억원 수준의 프리IPO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연내 투자를 받으려던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진환 자비스앤빌런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투자는 딜레이가 되고 있다”며 “투자를 받으려는 목적이 M&A 인수자금 확보인데, M&A 매물을 찾고 인수타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영수증 관리 서비스인 '자비스'로 B2B(기업간 거래)사업을 시작한 뒤 2020년 B2C모델인 삼쩜삼을 내놨다. 홈택스 회원 간편인증만 하면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을 빠르게 알려주고 환급 절차를 도와줘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를 확대해왔다.

출시 2년여 만인 2022년 4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100만명, 종합소득세 누적 환급신고액은 1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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