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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700억 유치' 메티스엑스, 사명 '엑시나'로 변경내달 3일 주주총회서 의결…"컴퓨터 시스템의 판 바꾸겠다" 포부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26 09:07:0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누적투자 유치금이 700억원에 육박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메티스엑스(MetisX)가 사명을 엑시나(XCENA)로 변경한다.

25일 메티스엑스는 내달 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시나의 X는 트랜스폼(transform)·체인지(change)를, SCENA는 라틴어로 영어 신(scene)을 의미한다. CPU와 GPU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컴퓨터 시스템의 판을 데이터와 메모리를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메티스엑스 관계자는 "'엑시나'라는 사명에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를 통해 기존 메모리 한계를 넘어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할수 있는 로직, 연산, 제어를 할 수 있다. 메모리가 CPU와 GPU를 돕는 조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2022년 설립된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연결 표준인 CXL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메모리칩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CXL은 메모리 용량 확장이 쉽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AI 시대의 데이터 폭증과 AI 모델 사이즈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선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메티스엑스가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은 △CXL 3.0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칩 및 솔루션 △CXL 컴퓨테이셔널 메모리풀 △페타바이츠 스케일 인피니티 메모리풀이다.

메티스엑스는 내년 상반기 CXL 3.0 지능형 메모리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엔 기술검증(PoC) 및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양산 칩 개발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엔 매출 100억원, 2027년엔 매출 94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메티스엑스는 지난 5월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메티스엑스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앞선 투자 라운드보다 2.5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초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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