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대명소노시즌, 그룹 '항공업 진출'에 강세[특징주]8월 이후 거래량 급증,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추진 '한몫'
이종현 기자공개 2024-12-06 13:39: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코스닥 상장사 대명소노시즌이 6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3분 만에 전거래일 대비 29.88% 올랐다. 이후 오전 11시 55분에는 일부 하락해 전거래일 대비 22.64% 오른 948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561만6642주다.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연초부터 7월까지 큰 상승·하락 없이 500원 수준에서 횡보했다. 거래량 역시 부진했다. 7월 대명소노시즌의 일평균 거래량은 13만8639주다.
흐름이 변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8월 2일 전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상한가를 기록하며 700원대로 뛰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전 대비 등·하락폭이 커졌다. 8월 일평균 거래량은 337만2861주로 전월 대비 24배 이상 증가했고 이와 같은 움직임은 9월에도 이어졌는데, 9월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700원대에 안착했다. 9월 일평균 거래량은 65만2717주다.
10월은 대명소노시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가장 집중됐던 시기다. 지난 10월 10일 다시 한 번 상한가를 기록했고 10월 11일에도 15.87% 오르며 단번에 1000원대로 뛰었다. 10월 31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42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거래일 중 거래량 1000만주를 넘은 날이 10거래일이다. 10월 일평균 거래량은 2467만7082주를 기록했다.
다만 11월 들어서는 다소 힘이 빠졌다. 11월 21거래일 중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것은 5거래일뿐이다. 가장 큰 상승률이 2.81%이고 1% 미만의 보합 수준이었던 날은 4거래일이다. 1000원대를 넘었던 주가는 다시 700원대로 하락했다. 거래량도 다소 감소했는데, 11월 일평균 거래량은 194만8883주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다시 큰 상승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 변동폭이 커졌던 8월부터 지난 5일까지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팔고 외국인이 샀다. 개인 투자자는 32만4120주를, 기관은 11만4331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63만130주를 순매수했다.
다만 특정 투자 주체가 상승·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거래가 집중됐던 10월을 한정해 투자자별 거래를 살펴보면 개인은 69만5349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1만4526주를 순매도했다. 상승장에는 개인 투자자가, 하락장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포지션을 바꿨다고 볼 수 있다.
◇Public Announcement
대명소노시즌은 1972년 설립돼 1994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기업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등 침구류 렌탈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대명소노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다.
핵심 매출원은 소모성 자재 유통 사업이다. 지난해 대명소노시즌의 연결 매출액은 1599억원인데 이중 91.8%가 소모성 자재 유통 도소매 사업에서 발생했다. 렌탈 사업 매출은 전체의 8.1%인 131억원이다.
렌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매출 상승폭은 큰 편이다. 렌탈 사업을 시작한 2021년 첫해에는 6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매출 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등 비중을 키워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렌탈 사업 매출 비중은 9%로 지난해보다도 상승했다.
모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30개 특수관계자 거래가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59.8%인 957억원이 특수관게자 거래에서 발생했다.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대표 변경이다. 지난 8월 2일 이광수, 이병천 각자 대표는 같은 날 후임자가 없는 상태에서 대표직을 사임했다. 대명소노시즌은 지난해 8월 김범철 대표의 사임으로 9개월여간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다가 지난 3월 이광수, 이병천 대표가 선임됐으나 5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두 대표 모두 모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임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대표 선임까지 소방수로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석을 메운 것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를 맡았던 권광수 대표다.
◇Peer Group
대명소노시즌의 업종은 '판매업체'다. 해당 섹터에는 LS네트웍스, 큐렉소, 인크레더블버즈,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12개 업체가 속해 있다. 다만 각각의 기업이 다른 색체를 띄고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체 섹터는 2.4% 상승했다. 세우글로벌, 인크레더블버즈는 6.3%, 1.82% 상승했고 LS네트웍스, 큐렉소, 서울옥션, 케이옥션은 4.15%, 2.42%, 2.29%, 3.45% 하락했다. 가장 상승폭이 큰 것은 대명소노시즌이다.
◇Shareholder Status
대명소노시즌의 최대주주는 34.3%의 지분을 보유한 소노인터내셔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1년 지주회사인 대명소노를 역합병하면서 대명소노시즌의 지분을 확보했다. 서준혁 그룹 회장과 박춘희 명예회장,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 서지영 민기 대표 등 가족들이 일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 합은 44.44%다.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었으나 지금은 장남인 서준혁 회장이 2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다만 소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38.13%를 보유한 박 명예회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공시에서 동일인으로 박 명예회장을 지정했다. 사실상 박 명예회장을 그룹 총수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대명소노시즌에 주가 상승과 관련한 질문을 하기 위해 오전 두차례 대표전화번호(02-2222-7500)로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결음만 이어질 뿐 통화를 하진 못했다.
시장에선 대명소노그룹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항공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동시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대명소노시즌의 주가 강세도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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