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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캐피탈, 헨로포우 인수 추진…엔라이즈 '볼트원 차원' 30억 규모,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강화 목적

윤준영 기자공개 2024-12-23 08:13: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 헨로포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포트폴리오이자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엔라이즈의 자회사로 편입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라이즈는 30억원 규모로 헨로포우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양수할 계획이다. 양수 대금은 전액 엔라이즈의 사내 유보금을 활용한다. 엔라이즈는 100% 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사업을 양수한 뒤 운영할 계획이다.

헨로포우는 종합 콘텐츠 회사인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보유한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몰이다. 반려동물 관련 케어나 수면, 목욕, 아웃도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 2017년 설립돼 음악과 미디어, 스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지난 2022년부터 헨로포우를 설립해 운영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 커머스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21년 약 580억원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승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회사명을 '엔라이즈'로 변경해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엔라이즈는 네추럴라이즈(Naturalize), 더리얼(The REAL) 등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미와 오메가3, 프로폴리스, 감마리놀렌산 등이 대표 상품이다. 특히 2014년 국내 최초로 구미를 출시해 현재 해당 상품만 2억정 이상을 판매한 국내 1위 구미 판매 회사로 꼽힌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랙시스캐피탈은 엔라이즈의 반려동물 관련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국내에서만 약 1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분야다. 또한 해외 수출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 최근 특정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미국 월마트 및 아마존 입점에 성공할 만큼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엔라이즈는 이번 헨로포우 인수 이후에도 바이포엠스튜디오와 판매와 관련해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그간 반려동물 관련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역량을 쌓아왔다. 이에 엔라이즈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기획하고 소싱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를 판매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엔라이즈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미 '유산균 꾸미'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협업 사례를 통해 합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유산균 꾸미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단일 SKU(Stock Keeping Unit) 기준 단기간에 월 매출 1억원에 진입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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