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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IMM크레딧앤솔루션, 한화 '우군'으로 나선다지분 100% 인수 '무게', IMM크레딧 자금력에 완주 가능성↑

윤준영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4-12-24 10:39: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IMM크레딧앤솔루션(이하 IMM크레딧)을 우군으로 낙점했다. 일각에서 한화그룹의 인수 자금여력을 우려하는 가운데 IMM크레딧이 등판하며 해당 의문을 잠재우기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고려하며 자금조달 구조를 협의하고 있다. 인수가격이 최대 1조5000억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인수금융을 절반으로 활용한다 가정하더라도 한화그룹이 자체적으로 최소 7500억원 규모를 조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나머지 절반은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그룹이 조달할 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가운데 약 2000억~3000억원을 IMM크레딧을 활용해 에쿼티(Equity)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M크레딧은 해당 자금을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추론된다. IMM크레딧은 내년 3월을 목표로 약 5000억원의 블라인드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우선 프로젝트펀드로 일부 자금을 조달한 뒤 나머지 자금을 내년 클로징할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나머지 절반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다수의 금융기관을 접촉하며 인수금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러 은행 및 증권사들을 접촉하며 인수금융 활용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를 위해 IMM크레딧과 손을 잡는 배경으로는 아워홈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아워홈은 현재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38.56%), 장녀인 구미현 아워홈 회장(19.28%) 및 차녀인 구명진씨(19.6%), 삼녀인 구지은 전 부회장(20.67%) 등으로 지분이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장남인 구 전 부회장과 장녀인 구 회장이 이번 매각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아워홈 지분 100% 기준 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때 장남과 장녀의 지분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한화측이 약 86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해당 거래를 주도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여력에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IMM크레딧이 우군으로 등판하면서 해당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조계에서 사적 계약이 아닌 정관 형태로 보장되는 우선매수권의 유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 정관 내용을 토대로 4남매 중 일부가 지분 매각을 시도할 경우 다른 형제·자매가 지분을 우선매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한화 측이 IMM크레딧을 재무적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이 해당 매각에 대항할 원매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한화 측이 제안한 기업가치를 맞출 수 있는 원매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기업인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에 적극 나서면서 그간 지지부진하던 아워홈 매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품을 경우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계열사인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 등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에서 아워홈과 사업적 협력을 도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간 아워홈은 국내 유수의 대형 PEF 운용사들이 인수 검토를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원매자와 PEF 운용사간 가격대에 대한 눈높이가 맞지 않았던 점이 컸다는 후문이다. 한화그룹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아워홈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딜(거래)의 종결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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