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인수금융 시장, 바닥 찍고 '20조대' 회복세 뚜렷[M&A/인수금융]KB증권 2년 만에 왕좌 탈환, 삼성증권 2위 수성
임효정 기자공개 2025-01-02 10:00:2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M&A 인수금융 주선액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인수금융 주선액이 2024년 다시 20조원대로 올라섰다. 신규 딜은 물론 리파이낸싱 발굴에 주력한 결과였다.2024년 가장 많은 인수금융을 주선한 하우스는 KB증권이다. 이로써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는 상반기 가장 많은 실적을 쌓은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국내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금융 주선 규모는 20조306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145건의 프로젝트가 이뤄졌다.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은 2023년 최저 주선액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2023년 주선액은 14조원대로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였다.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2024년 상반기부터 신규 딜은 물론 리파이낸싱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20조원대를 회복했다.
KB증권은 반등한 인수금융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라선 셈이다. 총 8건 딜을 주선해 2조9562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1위를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운건 LG CNS 리파이낸싱이다. 맥쿼리자산운용 PEF본부(맥쿼리PE)가 조 단위 규모의 LG CNS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KB증권이 단독으로 주선업무를 맡았다. 해당 리파이낸싱으로 쌓은 실적만 1조1600억원에 달한다. DIG에어가스 인수금융과 롯데카드 리파이낸싱에도 참여해 5000억원대 주선 실적을 거뒀다.
2위에 이름을 올린 하우스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상반기부터 두둑한 실적을 쌓으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가장 많은 주선액을 안겨준 딜은 지오영 인수금융이었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8000억원(텀론 기준)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삼성증권은 대표 주관사를 맡아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책임졌다. 이 외에 휴젤, DIG에어가스, 커넥트웨이브 등에도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3위는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연간 총 15건의 딜을 주선하며 2조50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유베이스의 리파이낸싱을 단독으로 주선해 3000억원대 실적을 거뒀다. 에코비드, DIG에어가스, KJ환경 등 인수금융에도 공동주선사로 참여해 실적을 추가했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역시 5위권에 안착했다. 우리은행은 16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2조원대 주선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12건의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1조8000억원을 책임졌다.
더벨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대표주선사, 인출기준이며 한도대출(RCF)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단독 주선을 했더라도 RCF만 주선했을 경우에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해외 인수금융도 배제하며, 동일한 대주단으로 구성된 단순 만기연장도 리파이낸싱 실적에서 제외한다. 브릿지론은 실적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1년 미만의 인수금융도 집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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