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기업금융·자금시장 양축…총괄 부행장 높아진 입지 기업금융그룹 내 산업별 본부 신설…자금시장본부→그룹 승격
김영은 기자공개 2025-01-09 12:28:0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이 기업금융 고도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소매금융을 철수하고 기업금융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고 판단한 씨티은행이 주력 타깃에 대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금융그룹 산하에는 타깃 산업별로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자금시장본부는 그룹으로 승격해 비즈니스를 보다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기업금융그룹과 자금시장그룹이 두 은행의 핵심 축으로 떠오름에 따라 담당 부행장의 입지도 더욱 높아졌다. 현재 씨티은행에서 그룹을 총괄하는 부행장은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과 엄지용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뿐이다. 이 둘은 유명순 씨티은행장의 핵심 키맨으로서 씨티은행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갈 전망이다.
◇기업금융 넥스트 스텝은 차별화…세부 전략 위한 조직개편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의 성과 기반 확대'를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꼽았다. 유 은행장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른 당행의 기업금융 집중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해는 성과의 기반을 확대하고 세부전략을 수행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소비자 금융을 철수하고 기업금융에 매진했던 전략의 성과를 확인하고 보다 성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진행한 조직개편 또한 기업금융 성과 증대에 방점을 찍었다. 씨티은행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삼고 지난해 12월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금융그룹은 그룹 산하 조직을 7개 본부로 개편했다. 대기업금융본부는 대기업 테크본부, 대기업 모빌리티본부, 대기업 인더스트리얼본부, 대기업 케미칼본부로 개편되어 보다 전문성을 강화했다. 바이오, EV 에코시스템, 원자력, 방위산업 등 전략산업분야에 대한 고객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조직을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그 외 공기업영업부는 공기업본부로, 다국적기업금융부는 다국적기업본부로 승격됐다. 금융기업영업본부는 금융기관본부로 조직명을 개정했다.
자금시장본부를 자금시장그룹으로 승격시켰다는 점 또한 눈길이 간다. 자금시장그룹은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을 위한 금융상품 운용 전략 및 이자율, 외환파생 트레이딩 업무를 관장하는 곳이다. 씨티은행은 향후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과 증권관리서비스 비즈니스를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시장그룹 산하에 있던 자금외환파생운용부, 자금관리부, 기업외환영업부, 금융기관영업부 등 4개 부도 본부로 격상되어 운영된다. 그 외 기업파생솔루션부가 존재한다.
◇핵심 키맨 떠오른 김경호·엄지용 부행장
이로써 씨티은행에는 기업금융 중심의 3그룹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기업금융그룹, 자금시장그룹, 소비자금융그룹을 주축으로 한 3그룹 33본부 체제다. 기존의 업무/전산그룹은 업무운영본부로 개편되며 보다 슬림화되었다.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두 그룹이 은행의 핵심 축으로 올라섬에 따라 담당 부행장의 입지도 높아졌다. 현재 김경호 부행장이 기업금융그룹을, 엄지용 부행장이 자금시장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그룹을 총괄하는 부행장은 현재 이 둘이 유일하다. 그 외 이주현, 이관영 부행장은 각각 업무운영본부와 인사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두 부행장은 유명순 씨티은행장의 핵심 키맨으로서 씨티은행의 수익 기반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 은행장은 "씨티은행은 향후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북미, 아세안, LATAM 시장에서 국내 기업 고객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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