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하나카드, 고객 중심 지원 체계…조직 슬림화 속 중요성 부각경영지원본부 축소에도 손님관리본부 별도 운영…홍윤기 전무, 2개 본부 통합 총괄
김보겸 기자공개 2025-01-15 11:29:20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07:4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손님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업 중심의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하나카드, 3그룹 14본부→3그룹 11본부 축소
하나카드는 올해 기존 3그룹 14본부 체계에서 3그룹 11본부로 소폭 축소했다. 하나카드 개편의 핵심 방향은 △본업 경쟁력 강화 △손님 중심 지원체계 구축 △조직·기능 연계성 강화로 요약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손님 중심, 협업 중심의 신속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조직과 기능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에서 주목할 부분은 '손님 중심' 지원체계 구축이다. 지난해 신설된 경영지원그룹은 기존 4개 본부로 운영돼 왔다. 손님관리본부와 경영기획본부, 자금본부와 HR지원본부다. 이번 개편에서 하나카드는 4개 본부를 2개 본부로 축소했다. 손님관리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본부(경영기획본부, 자금본부, HR지원본부)를 하나로 통합해 경영기획본부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은 손님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경영지원그룹 내 경영기획본부와 자금본부, HR지원본부를 통합해 본부 간 업무 중복을 줄이고 결재 라인을 단순화한 것이다.
지난해 개편에서 하나카드는 이들 본부를 총괄하는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전략기획과 재무, 인사 업무 지휘 체계를 일원화했다. 자금본부도 이 때 신설했다. 하지만 2025년 개편에서는 그룹 지원 역할을 하는 본부 3개를 하나로 통합해 본부장 결재 라인을 축소했다.
◇홍윤기 전무, 경영지원그룹장·손님관리본부장·경영기획본부장 겸임
가장 변동이 컸던 경영지원그룹은 홍윤기 전무가 총괄한다. 홍 전무는 손님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하나카드 내 주요 지원 업무를 통합 지휘한다. 1969년생인 홍 상무는 하나카드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외환카드로 입사했다. 이후 하나카드에서 회계팀장, 경영관리팀장, 준법감시인 겸 CCO(최고고객책임자),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22년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에는 경영기획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하나카드 핵심 그룹인 영업그룹은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리테일본부와 기업본부 2개 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이완근 상무가 영업그룹장 겸 기업본부장을 맡는다. 1968년생인 이 상무는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카드에서 그룹개인사업부장과 기업사업부장, 기업사업섹션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글로벌그룹은 4개 본부에서 3본부 체제로 축소됐다. 데이터본부와 ICT본부를 데이터·ICT본부로 통합한 것이 대표적 변화다. 이번 통합은 조직과 기능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박상준 본부장 직무대행이 데이터·ICT본부장을 맡는다.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방승수 상무가 내부 승진을 통해 새로 선임됐다. 방 상무는 디지털글로벌그룹장과 디지털전략본부장을 겸임하며 디지털 사업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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