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역량 강화' 박셀바이오, JBRC 출신 류강 CSO 영입 임상 단계 고도화 따른 전략적 의사결정 확대, 사업개발 등 성과 창출 원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22 08:34:5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산업계와 공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생산 전문가를 신임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선임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가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생산망 구축 등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했다. 이 외에도 사업개발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영입이 이뤄졌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최근 류강 부사장을 CSO 역할로 영입했다. 류 부사장은 최근까지 JBRC(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센터장을 맡던 인물이다. 공동창업자인 이준행 전 CSO가 작년 상반기 회사를 떠난 뒤 공석이던 직책을 이어받게 됐다.
류 부사장은 전남대 공업화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한양대 화학공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산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 CreaGene팀장, 종근당 효종연구소 실장,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1월 JBRC 센터장으로 부임해 작년 말까지 근무했다.
류 부사장은 JBRC 센터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화순백신특구 소재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박셀바이오와도 접점을 맺었다. 2023년 12월에는 박셀바이오, 써모피셔와 함께 3자 간 융합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회사 사정에 능통한 인물이라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JBRC는 생물의약품 개발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의약품 원액생산 및 비임상, 임상시료생산 완제라인을 구축한다. 류 부사장은 박셀바이오에서도 GMP 공정 최적화, CMC 개발 등 생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다.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거나 강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유도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 자연살해세포치료제 Vax-NK,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Vax-CARs 등을 보유했다.
Vax-NK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VCB-1102'는 진행성 간세포암 대상 임상 2a상 진행 후 조건부허가 신청에 따른 임상 2b상, 3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되는 첨생법 개정안에 따른 첨단재생치료의 범위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자체 신약 개발 외에도 신사업을 통한 매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기술성장기업에 부여되는 매출 요건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다. 이달 13일에는 유한양행과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스루킨-15는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작년 12월에는 적응증을 기존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는 품목허가 변경을 신청했다. 류 부사장의 생산 및 공정 최적화 경험이 신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류 부사장은 이달 초부터 출근하고 있다"며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을 비롯해 GMP 등 공정 분야에 강점이 있어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CSO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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