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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 흥행열기, 한국투자증권에도 이어질까 SK증권·삼성증권 대표주관 파트너십 '눈길'

김위수 기자공개 2025-02-04 08:19:3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삼성증권의 연초 증권채 흥행 기록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내달 최대 4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인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두 회사와 마찬가지로 AA급 발행사다.

증권채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한 만큼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현재의 추세로라면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수요예측 '2조' 주문 모인 증권채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 발행사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12회의 회사채 발행(후순위사채 제외)을 진행했다.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한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우량채로 매번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지난해 행한 회사채는 모두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확보했다.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에 앞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은 모두 2조원이 넘는 수요를 모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500억원 모집에 2조1600억원, 삼성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2조3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증권채에 대한 수요를 가늠할 수 있었다.


금리도 우호적인 수준에서 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개별민평 대비 2년물은 -17bp, 3년물은 -22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삼성증권은 3년물과 5년물에서 모두 개별민평 대비 -21bp로 금리가 결정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모두 두 자릿수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도 우호적인 금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22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2년물 금리는 3.256%, 3년물 금리는 3.337%다. 2% 후반부터 3% 초반 사이에서 금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단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2500억원 회사채의 금리는 3.152%다. 극적인 조달비용 감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주관사단 꾸려, SK·삼성증권 이번에도 포함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공모채 발행부터 대표주관사단을 4개 하우스로 꾸리고 있다. 발행규모를 키운 만큼 세일즈에 힘을 쓰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한 회차에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3000억원이 되지 않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4000억원의 회사채를 한꺼번에 발행했다. 2~3개 하우스로 대표주관사단을 구성해 온 한국투자증권이 4개 하우스를 기용한 것은 이 시점부터다.

일반 회사채(SB) 발행 시장의 강자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공모채 발행에서 늘 제외돼 왔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일반 회사채(SB) 대표주관 실적은 10조1344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3위다. 지난해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만년 3위에 머물러있다. 1위와 2위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굳건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및 부채자본시장(DCM) 시장에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넘어야 하는 벽이자 경쟁자다. 그런 만큼 한국투자증권이 굳이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실적을 줄 이유가 없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들 대신 자주 찾는 하우스는 SK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번 공모채 조달에도 두 하우스가 대표주관사단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공모채 발행 대표주관사단은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SK·삼성·하나·신한투자증권이다.

SK증권은 2018년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한 공모채 발행에서 매번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횟수는 12회 중 7회지만 최근 실시된 6개 딜에 연속으로 참여했다. 특히 삼성증권과는 상부상조하는 사이다. 삼성증권이 공모채를 발행할 때도 한국투자증권이 대부분의 경우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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