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제이브이엠, 변동성 장세 속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해외 매출 성장세, 공정 자동화 투자 확대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10 10:43:08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제이브이엠(JVM)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해 최근까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장중 3만200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이후 몇 차례 급락하더니 반년 넘게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장중 1만6970원을 찍으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약 7개월 반 만에 시총이 반토막 난 셈입니다.
지난달 초 2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이달 2만~2만1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연간 실적이 공시되지는 않았으나 올해부터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될 거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2/03/20250203161230268_n.png)
◇Industry & Event
제이브이엠은 병원·약국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77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2016년 한미사이언스가 최대주주로 바뀌며 한미약품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약국 조제장비 개발, 생산, 판매 사업에서 출발해 2000년 병원·약국 자동화 장비 개발,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유럽에 종속회사 JVM Europe B.V.를 두고 있습니다.
매출은 크게 △조제/관리시스템 △주요 소모품 외 △기타상품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조제/관리시스템 매출 비중이 45.5%, 주요 소모품 외 매출 비중이 44.4%로 전체 매출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3억원, 2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영업이익은 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5.9%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이브이엠 측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arket View
여러 증권사에서 제이브이엠에 대한 리포트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리포트는 지난달 23일 IBK투자증권에서 발간한 리포트입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화 투자 확대에 맞춰 2025년을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의 해로 선정해 기존보다 큰 CAPEX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공정 자동화에 투자한 효과는 2026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와 유사하게 약 2% 수준의 판관비율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이브이엠은 북미 파트너사의 요청으로 대형 바이알(Vial) 자동화 장비 개발을 진행했고 최근 신규 장비의 테스트가 완료돼 올해 2월부터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iM증권에서도 리포트를 냈습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제이브이엠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3분기에 출시한 로봇팔 적용 자동 제조기 메니스(MENITH) 수요가 증가하며 올해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ASP가 기존 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내부문의 경우 의료대란 등으로 그동안 상급병원향 매출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2차 병원, 요양병원 등으로 병원향 매출을 다변화하면서 올해는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eyman & Comments
제이브이엠은 이동환 대표이사 부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1969년생의 이 대표는 부산대 화학공학과, 지능기계시스템학과를 졸업하고 올해로 15년째 제이브이엠에 몸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이브이엠 보통주 14주를 들고 있어 지분율은 크지 않습니다. 39.2%의 지분을 보유한 한미사이언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중입니다.
더벨은 올해 사업전망을 묻기 위해 제이브이엠에 직접 연락했습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지난해 의료대란으로 인해 실적에 타격을 입기는 했으나 올해의 경우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간 예산을 소진하는 연말에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데다 최근 독감 유행으로 처방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달부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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