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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코스피 상장 재수생 '맞대결' 성사…최종 승자 누가될까씨케이솔루션-서울보증보험 일정 중복 강행 '빅매치'

윤진현 기자공개 2025-02-07 08:09: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시장에서 '빅매치'가 예고됐다. 코스피 상장 재수생인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이 그 주인공들이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동일한 일정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통상 투자 자금의 분산을 우려해 일정을 겹치지 않게 조정하기에 이번 선택이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연초 코스피 대어인 LG CNS가 상장 첫날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 모두 상장 재수생답게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했다. '시장 친화'를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운 만큼 기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정 중복 회피없이 정면돌파…2월 넷째주 공모주 슈퍼위크 전망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전일(4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0~26일 5영업일간 수요예측 일정을 거쳐,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마칠 계획이다.

또다른 코스피 상장 대기주자 서울보증보험과 수요예측 일정이 동일한 셈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공모 일정 중복은 흔하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기관의 투자자금 수급 측면에서 분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정 조정을 통해 투자 수요를 끌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두 기업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같은 일정을 확정한 것도 사실이다. 상장 기한이 오는 4월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서울보증보험은 배당 기준 시점(3월 말) 전 상장을 마치는 게 목표였다. 반면,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11월 공모 철회 이후 상장 재수에 나서는 만큼 상장 시한이 오는 3월로 다소 촉박하다.

게다가 정정 과정을 거치며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아직은 열려있다. 이 점을 두루 고려해 공모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각기 다른 목적으로 공모를 준비하다보니 일정이 겹칠 수는 있지만 향후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수급 분산의 측면에서 일정 중복을 피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 증권신고서

◇LG CNS도 단타 집중…시장 친화 '키워드'

그간 대형 코스피 딜인 LG CNS의 결과를 지켜보던 대기주자들이 다시금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LG CNS가 공모 과정에서 밴드(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의 가격을 확정하면서 코스피 대기 주자들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럼에도 변수는 산적해 있다. 이날(5일) 상장 직후 공모가 수준이었던 LG CNS의 주가가 반등없이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7000~5만8000원 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기업 코스피 빅딜이라 하더라도 단기성 차익을 노린 기관의 매도 행렬을 막기 어려웠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도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키워드로 꺼내들었다. 두 기업 모두 공모단가를 낮추는 건 물론,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거나 공모 물량 자체를 줄이는 등의 결단을 내렸다.

서울보증보험은 공모 물량을 유지하는 대신 밸류 단가(2만6000~3만1800원)를 2023년 10월 공모 당시와 비교해 약 35~38% 낮추는 결단을 내렸다. 밴드 기준 공모액은 1815~2220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반면, 씨케이솔루션은 공모 물량과 공모단가를 모두 낮췄다. 상장 예정 주식 수를 1257만9861주에서 1093만4861주로 조정했다. 공모 주식 수를 약 315만주에서 150만주로 절반 이상 줄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공모 단가도 1만3500~1만5000원으로 16~20% 줄여 공모 규모는 202억원 정도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 자체가 크진 않아서 수급 차원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초 공모 환경을 선호하는 기업들로 코스피와 코스닥 딜들이 산적한 만큼 변수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출처: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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