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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일정 서두르는 씨케이솔루션, NH증권 엑시트 '기대감'씨케이솔루션 희망공모가 1만5700~1만8000원…NH증권 두배 차익 기대

안윤해 기자공개 2024-10-25 07:34:5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예심 승인을 받은 지 나흘만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공모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씨케이솔루션의 대표 주관사이자 투자자인 NH투자증권은 투자금 회수에 한발 가까워졌다. NH증권은 지난 2022년 회사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바 있다. 향후 상장에 따라 투자금액의 최대 두배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씨케이솔루션 희망공모가 1만5700~1만8000원…몸값 2200억 조준

IB업계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7월 3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두 달만에 승인이 이뤄졌다. 직후인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속전속결로 진행 중에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314만5000주(상장예정주식수의 25%)를 공모하며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상장예정주식수(1257만9861주)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975억~2264억원 수준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다. 수분에 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과 수율 향상을 위해 공기 중 수분량을 일정값 이하로 제어할 수 있는 저습도실을 말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를 비롯해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글로벌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냉동공조 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라이룸 시스템과 클린룸을 함께 고도화했으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용 드라이룸 기술도 개발했다.

회사는 실적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1315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익은 150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주관사인 NH증권은 씨케이솔루션의 비교기업으로 케이엔솔, 에스에프에이, 코윈테크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유사기업의 평균 PER 12.72배, 씨케이솔루션의 반기말 기준 최근 4개분기(LTM) 순이익과 주식 수(1257만9861주) 등을 고려해 2만2192원으로 산출했다. 희망공모가액은 평가액 대비 29.26%~18.89%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1만5700~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2200억원이다. 회사는 총 314만5000주를 공모해 약 493억~566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집하는게 목표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120억원과 미국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운영자금 224억원, 채무상환자금 133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NH증권 투자 2년만에 엑시트…최대 두배 차익 기대

씨케이솔루션의 상장에 따라 NH증권의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NH증권 PE본부는 지난 2022년 10월 프린시플캐피탈파트너스와 263억원 규모의 NH프린시플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하고 씨케이솔루션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씨케이솔루션 증권신고서
당시 취득 규모는 213만9861주, 취득가액은 주당 1만1683원으로 총 25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7월에는 전액 전환청구하면서 보통주 전환도 완료된 상태다. 상장 후 NH프린시플사모투자의 지분율은 기존 22.68%(213만9861주)에서 17.01%(213만9861주)로 줄어들게 된다.

NH프린시플사모투자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11.34%(142만6574주)다. NH증권은 희망공모가액 기준으로 상장 후 장내 매도를 통해 약 224억~257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유통가능 물량만 매도하더라도 무난한 투자금 회수가 기대된다.

추후 의무보유 1개월에 따른 매각 제한 물량(5.67%·71만3287주)까지 처분하는 경우 최종 336억~385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공모가가 상단을 넘어서 결정되는 경우 최대 두배에 가까운 차익도 예상해볼 수 있다.

여기에 주관 수수료도 쏠쏠하다. NH증권의 인수대가는 총 공모금액의 3%에 해당하며, 희망공모가액 기준 14억8000만원~1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모금액 1% 이내의 성과 수수료도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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