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롯데렌탈' 신주에 2000억 추가 베팅한다 구주 포함 총 1.8조대 투입 전망, 경영권 지분 소폭 증가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07 07:39:5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에 신주 발행을 병행하며 약 2000억원대 자금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구주 매입과 함께 신주 인수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인수 단가를 최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구주 매입 외에 신주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된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전날(5일) 종가 기준 롯데렌탈의 시가총액은 약 1조330억원이다. 신주 발행을 통해 어피니티는 인수 자금 구조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며 전체 인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신주 인수 이후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지분율은 6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SK렌터카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롯데렌탈까지 품으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차량 생애주기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어피니티가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 시점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SK렌터카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SK네트웍스로부터 지분 100%를 8200억원에 매입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해 말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호텔롯데 등 기존 주주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계약 체결과 딜 클로징은 올해 1분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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