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 스토리]에이루트에코, 아시아 최고 설비로 자원순환 선도서산 플랜트 준공식 개최, 올해 매출 130억·영업이익률 20%대 전망
서산(충남)=양귀남 기자공개 2025-02-06 1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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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루트 자회사 에이루트에코가 1년 반 가량 준비한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산에 아시아 최고 수준 플랜트 구축을 마무리했다.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국내 자원순환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에이루트에코는 6일 서산 자원순환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이대성 에이루트 회장, 볼프강 앙거홀처(Wolfgang Angerholz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등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컴텍사와 빈더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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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자원순환플랜트는 부지가 약 2만㎡에 달하고, 연간 7만5000톤 이상의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할 수 있다. 에이루트에코는 빠르면 올해 2공장 건축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자원순환 사업에 진출한 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자원순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공장 및 설비 구축 뿐만 아니라 인허가 절차까지 마무리하면서 이미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서산 자원순환플랜트에는 유럽의 저마, 컴텍, 빈더의 최고 수준 설비를 도입했다. 단일 플랜트 기준으로는 아시아 내에서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에이루트에코는 단순히 기계만 도입한 것이 아니라 자원순환 사업 부문에서 국내보다 오랜 업력을 보유한 컴텍, 빈더로부터 자원순환 통합 솔루션을 도입했다. 폐기물의 반입부터 처리, 반출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받았다.
스테판 윈디쉬 컴텍 영업이사는 "오스트리아의 경우 폐기물의 매립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서산 플랜트가 한국에서 자원순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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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자원순환플랜트에서는 폐플라스틱 등을 분쇄, 파쇄해 SRF(고형연료제품)로 만들게 된다. 이 SRF는 시멘트 공장 혹은 발전소에서 활용된다.
에이루트에코는 기술적 차이를 바탕으로 20mm 수준의 SRF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SRF는 대부분 50mm지만 최신 설비와 기술을 바탕으로 20mm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SRF의 경우 단위가 작을수록 에너지 발생 열량이 높아지게 된다.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자원순환 사업은 통상적으로 폐기물 반입과 SRF 반출과 관련해 공급,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에이루트에코의 경우 규모와 기술 면에서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근처에 위치한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도 폐기물 처리와 SRF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최대 1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책정해도 20%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한 빠르게 100% 가동률을 확보한 뒤 캐파 확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에이루트에코에서 수익이 발생한다면 모회사 입장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다. 에이루트는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업이 자리잡을 경우 에이루트의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루트에코 관계자는 "글로벌 리사이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및 설비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리사이클링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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