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카메라 모듈' 파트론, 새 먹거리 본궤도 진입전자·전장 매출 확대, 주주환원책도 강화
김인엽 기자공개 2025-02-12 08:10:38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2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트론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스마트폰 시장 흐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췄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집중된 매출을 전자기기, 전장, SIP 모듈 등으로 다분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파트론은 2022년에 전장용 부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ISP 모듈 사업에 진출해 2분기부터 양산에 성공했다. 사업 영역은 본업 외에도 △전자기기(전자담배, 웨어러블기기) △전장용 부품 △SIP 모듈 등으로 확대됐다.
SIP 모듈은 다양한 반도체 칩을 하나로 통합해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부품이다. 예를 들어 통신 칩과 블루투스 칩을 연결해 기기 내 연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파트론의 경우 무선 이어폰에 들어가는 SIP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파트론의 전체 매출액 대비 신사업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크게 뛴 부문은 기타 영역(전자담배, 웨어러블기기)이다. 전자담배, 웨어러블 등에 대한 OEM 신사업이 여기에 속해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기타 부문의 누적 매출액은 2928억원으로 전년(2023년) 동기 1296억원 대비 125%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약 10%포인트 늘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의 성장도 눈에 띈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1684억원 정도였다. 직전 해 동기(1238억원) 대비 36% 증가한 실적이다. 비중은 15%로 전년과 비슷했다.
반면 스마트폰 부품 부문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졌다. 해당 부문은 본업인 카메라 모듈이 속한 카테고리다. 매출 비중(60%)은 2023년(70%) 대비 10%포인트 축소됐다. 매출의 반 이상이 스마트폰 부품에서 나왔지만, 단일 품종에 치중된 매출 구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지난해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파트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608억원과 4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4% 증가한 실적이다.
신사업의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었다. 파트론의 IR 담당자는 "호실적의 배경에는 자동차용 카메라 제품, 전자 담배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있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지난해 성장에 이어 주가 부양에도 나섰다. 지난 3년 간 파트론의 주가는 부진한 편이었다. 지난 2022년 연초 12000원대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해 6670원까지 하락했다.

파트론은 지난달 9일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3년 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매출 목표 △주주 환원 정책 △시장 소통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매출액 외형을 2조2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또 매년 당기순익의 6%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IR 전담인력을 통한 소통하겠단 계획을 제시했다.
파트론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파트론은 한국 거래소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실적에 비해 주가가 아쉬운 만큼 주주환원책을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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