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서상덕 S2W 대표 "롤모델 팔란티어, 유니콘 기업 목표"빅데이터 분석 기업, 안보·보안서 기업용 AI까지 확장
이종현 기자공개 2025-02-11 14:52: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S2W의 핵심 기술이다. 이 일을 가장 큰 스케일로 하는 곳 중 하나가 미국의 팔란티어(Palantir)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조직이 겪고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S2W는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술 비전과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상덕 S2W 대표(사진)를 비롯해 박근태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2018년 설립한 S2W는 서 대표가 대학 동기인 신승원 카이스트 교수가 개발한 다크웹의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사업화하면서 출발했다. 초기 구성도 카이스트 연구진이 주축이 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과 협조하는 등 안보·보안 분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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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주요 고객층의 변화가 이뤄졌다. 경찰과 인터폴과 같은 수사기관부터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에서 일반 기업까지 확장한 상태다. 매출 구성은 2021년까지는 안보 영역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2022년부터 균등, 2023년부터는 산업 영역이 커졌다.
서 대표는 "초기에는 해킹, 마약, 해킹 등 음지에서의 범죄 활동을 추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암호화폐의 자금 흐름을 교차 분석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 그러다가 기업 보안으로 확장하면서 제품화한 것이 CTI다. 제품 출시 후 첫 고객 유치까지 약 1년이 걸렸는데, 이후 예방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서 수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2W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테크 기업으로의 면모다. 약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S2W는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중 석사 이상 학위자가 절반이다. 기업이라기보다는 연구소에 가까운 인력 구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속 인텔리전스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제조·유통 등 일반 산업 영역으로도 확장에 성공했다.
기술 특징을 요약하면 여러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다. 각종 데이터를 모은 뒤 AI로 정제해서 지식 그래프 형태로 만들고, 다양한 지식 그래프를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가볍게는 '파리에서의 여행 계획'부터 '건물에 대한 유지보수나 증축 계획', '박물관 신규 제품 기획 방식'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대제철과 롯데멤버스가 비보안 분야에서 S2W의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 대표는 "S2W는 설립 초기부터 팔란티어를 롤모델로 삼고 창업한 기업이다. 안보·보안으로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도 팔란티어를 벤치마크한 것"이라며 "지금은 유명한 회사가 됐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팔란티어는 아는 사람만 아는 기업이었다. 그러던 기업이 지금은 시가총액 36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기존 사업인 보안은 계속해서 이어갈 캐시카우다. S2W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보안 플랫폼 '코파일럿 시큐리티'와 협업을 체결했다. 자체 개발한 다크웹 AI 언어모델 '다크버트'를 코파일럿 시큐리티에 지원하는 형태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사례다. 국가정보원이나 인터폴 등과도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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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수출 성과다. 그는 "보안 관련 기술은 코로나19 직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대만 증권거래소나 인도네시아 정보기관 2곳, 싱가포르 정보기관 2곳, 일본 정부 등에 안보 AI를 제공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액은 지난해 20%를 넘었다. 올해는 30~40%, 내년부터는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매출액은 순조롭게 늘고 있다. S2W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89.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추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가량 상승한 90~100억원이다. 매출액 1000억원까지 빠르게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걸림돌은 이익이다. S2W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S2W가 롤모델로 삼은 팔란티어 역시 20여년간 적자를 유지하다가 2023년이 돼서야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S2W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기대를 거는 것은 해외 사업이다. 이기욱 CFO는 "정부기관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기술력이나 자본, 인프라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데 지난해 이를 충족하며 여러 사업을 따냈다. 유관기관이나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편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하는 S2W는 지난해 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마쳤다. 1분기 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서 대표는 "중장기적 목표는 유니콘급(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과제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 공모자금은 해외 사업을 위한 인재 유치, 지사 설립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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