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아이디벤처스, '와이씨'로 손바뀜…"CVC 펀드 도전" 지분율 80% 확보, 최대주주 등극…"IP 넘어 소부장 섹터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13 09:04: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기업 와이씨가 벤처캐피탈(VC) 아이디벤처스를 인수했다. 아이디벤처스는 기술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발굴에 강점을 지닌 투자사이다. 향후 양사의 강점을 살려 유망 포트폴리오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와 합을 맞춰 적극적인 펀드레이징과 딜소싱에 나서겠다는 게 하우스의 복안이다. 기존 강점을 지닌 IP 섹터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굴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스케일업 펀드 결성도 준비하고 있다.

12일 VC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지난해 온셀텍(93%)에서 와이씨(80%)로 대주주 변경을 완료했다. 나머지 지분은 와이씨의 관계사인 엑시콘에서 인수했다.

와이씨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 중 전기적특성검사(EDS)에서 필요한 장비를 제작한다. 엑시콘 또한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한다.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가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 다만 투자전략에는 변화가 있다. 기존 강점을 지닌 IP 투자를 이어가되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IP 금융에 특화된 투자 정체성은 새 대주주와 협력해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와이씨는 아이디벤처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아이디벤처스는 12개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2991억원이다. 아이디벤처스가 강조하는 정체성은 'IP 기반 VC'이다. 특허계정을 비롯해 IP 기술을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집중해서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디벤처스는 펀딩과 투자, 회수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않았다. 투자 활동도 6개사에 83억원을 집행하는 것에 그쳤다. 동시에 24개 포트폴리오에서 331억원을 회수했다.

올해는 최대주주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적극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하우스 관계자는 "올해 대주주와의 시너지를 통해 IP 기술사업화 분야뿐만 아니라 소부장, 반도체, CVC 스케일업 관련 펀드 결성에도 새롭게 도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회수 실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아이디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곳은 7개 이상이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숨비, 페스카로 등 기업이 IPO를 준비 중이라 높은 회수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다양한 방면에서 대주주와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한 단계 성장하는 포석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