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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새 CFO 사내이사 추대 '권한강화' 예고 유승호 부사장 선임, 10년 사내이사 김동중 부사장 퇴임

김진호 기자공개 2025-02-14 09:09:2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년만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앉던 사내이사 자리를 새로운 인물로 교체한다. 작년 말 신임 CFO로 선임된 유승호 부사장이 전임자인 김동중 부사장의 임기 만료와 함께 새롭게 선임된다. 유 부사장은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존림 대표를 보좌하며 그룹의 투자 및 경영전략 수립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호 부사장 전자서 '바이오'로 이동 후 1년만에 등기임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각 1인을 신규 선임한다. 세부적으로 유승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호승 전 KDI 초빙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새로 추천했다. 이와 별개로 2022년부터 자리한 이창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이번 이사 선임 안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유 부사장 선임 건이다. 존림 대표보다 더 오랜시간인 10년간 사내이사로 활동한 김동중 부사장을 대체하는 인물이다. 김 부사장의 임기는 3월로 만료된다. 그는 사내이사에서 내려오고 미등기 임원으로 신규 보직인 상생연구센터장로 근무하게 된다.

유 부사장은 김 부사장이 2014년 삼성전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하며 맡았던 CFO 자리를 작년 말 넘겨받게 됐다. 1968년생인 유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및 해외법인 등에서 재무통으로 활약해왔던 인물이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부장을 거쳐 2013년 삼성전자 전략팀 담당임원이 됐다. 이후 삼성전자 글로벌그룹 담당임원,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거쳤다. 2021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3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관리담당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유승호 부사장 역할론, ESG 주도까지? CFO 역할 확대 기대

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표이사와 CFO를 사내이사로 구성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사회 전략 상 신임 CFO가 된 유 부사장의 이사회 입성은 당연한 일이었다. 더욱이 김 부사장이 이달 초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2심에서도 무죄 선고가 나온 만큼 부담을 내려놓고 사임할 수 있게 됐다.


신임 사내이사로 오르게 될 유 부사장은 생산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를 주도하게 된다. 지난해 8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며 타이트한 재무 관리를 해온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얼마만큼의 베팅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몰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캠퍼스(5~8공장)를 조성하고 생산 캐파를 132만4000ℓ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 부사장이 전임 CFO인 김 부사장이 맡았던 ESG 활동까지 아우르게 될 지도 주목된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는 CFO 주도 하에 추진됐다. CRO(최고위원책임자)와 기후변화 대응 관련한 '실행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CFO가 담당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생협력센터의 구체적인 업무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ESG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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