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저축, 3500억 규모 PF사업장 매물로 내놨다 정보공개 플랫폼에 총 17건 등록, 금융권서 가장 많아…부실채권 회수 '집중'
유정화 기자공개 2025-02-18 10:56: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9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업권별 9개 금융협회가 구축한 'PF 정보공개 플랫폼'에 평가액 기준 3490억원어치 부동산PF 사업장을 매물로 내놨다. 개별 금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플랫폼에 공개된 매물 대부분은 지난해 진행된 경·공매에서 유찰된 사업장이다. 인천 소재 한 상업시설 사업장은 3회 유찰된 바 있다. 한투저축은행은 일정 부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실 사업장을 신속히 정리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감정평가액, 입찰가와 괴리 커…매각 추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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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저축은행이 올린 17개 사업장의 감정평가액은 총 349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 입찰가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충청 소재 아파트 PF 사업장을 제외한 한투저축은행의 16개 사업장은 모두 지난해 1차 경·공매가 진행됐는데 이때 형성된 최저입찰가액은 총 1987억원 수준이다. 감정평가액과 괴리가 큰 수준이다.
인천 중구 소재 한 상업시설 사업장은 3차례 유찰됐다. 지난해 8월 1차 매각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3번의 공매를 진행했지만, 최저입찰가는 27억2000만원에서 21억6000만원으로 5억6000만원 감소했다. 감정평가액(35억6800만원) 보다 39.5% 낮은 금액이다.
감정평가액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사업장은 전남 순천 소재 한 오피스텔 사업장이다. 해당 사업장의 감정평가액은 759억원 수준이지만, 지난해 9월 진행된 공매에서 최저입찰액은 4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서울 강서에 위치한 한 PF사업장의 최저입찰액은 445억원으로 평가액 대비 238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축은행이 PF 사업장을 정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매자를 찾더라도 착공이 진행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평가액 대비 입찰가가 터무니 없이 낮은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부실채권 매각으로 NPL비율·연체율 개선 계획
한투저축은행은 일정 부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실PF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한투저축은행이 게시한 17개 사업장 가운데 12개 사업장이 수도권에 위치했고, 대부분 사업장에서 경공매가 진행된 만큼 가격 협상을 통해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해선 건전성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투저축은행의 경영전략 가운데 부실채권 회수는 가장 주요한 사안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고정이하분류여신은 6618억원으로, 전년 동기(3474억원) 대비 급증한 바 있다.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 및 매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상매각 규모는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58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51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248억원)와 비교하면 21.07% 증가한 수준이다. 늘어난 부실채권만큼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력을 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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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부실이 발생하며 부동산업 대출채권 연체율은 상승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조4306억원으로 연체율은 7.85%로 나타났다. 전 분기 연체율 7.94%보단 소폭 하락했다. 다만 건설업 연체율이 25.99%, 부동산업이 11.55%를 기록하며 전체 연체율(11.38%)이 전 분기(9.95%) 대비 1.43%p 상승했다.
한투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 경영전략 기조는 작년과 동일선상에서 부실채권 회수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안전자산 위주로 외형 확대 할 수 있도록 심사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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