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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성장금융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수익성 중시”40여개사 출자설명회 참석 …VC "블라인드 경쟁 치열, 프로젝트펀드 노리겠다"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19 08:20: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서 운용사 수익률과 주목적 투자 경험을 주력해 살필 계획이다.

18일 열린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출자설명회에서 이동관 성장금융 팀장은 “운용사 선정에 있어 “운용사의 수익률은 물론 주목적 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 경험 여부, 투자회사의 밸류업 사례 등을 살필 계획”이라며 “펀드 결성 조건에서도 출자확약서(LOC)나 펀드 규모의 적정성 등을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미디어를 육성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민간기업 등이 출자협약을 체결하고 1900억원의 출자를 확정했다. 민간 기업·기관에는 한국방송공사(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중앙),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 ENM 등이 참여했다.

18일 열린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출자설명회에서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이 발표하는 모습.

성장금융은 민간기업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함에 따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해성 성장금융 실장은 “콘텐츠 미디어 영역에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 SI가 함께 출자하는 민관합동펀드”라며 “민간이 펀드에 참여하면서 기존 정책펀드보다 수익성을 더 제고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으로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 SI와의 협력도 기대했다. 노 실장은 “투자한 기업이나 프로젝트의 유통 판매나 회수 단계에서도 민간 출자자들과 협력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지원 분야는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나뉜다. 블라인드펀드에서는 IP확보와 기술심화 분야가 있다. LP확보 분야는 성장금융이 주관한다. 639억원 규모 펀드 2개와 1000억원 펀드 1개를 조성하며 3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LP확보 분야에서는 콘텐츠·미디어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또 방송영상 콘텐츠 IP를 보유하는 국내 제작기업, 유통·배급 기업, 제작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베팅해야한다.

기술심화 분야는 산업은행이 주관하며 1000억원 규모 펀드 1개를 조성한다. 이 분야에서는 방송영상 콘텐츠·미디어 산업에 적용되는 국내 기술보유 기업, 국내 첨단기술 개발기업, 제작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프로젝트 펀드는 성장금융이 주관하며 총 74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별 목표 결성금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선정 GP 개수는 정하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재투자 요건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에서는 콘텐츠 투자의 특수성을 감안해 방송·영상 프로젝트에 한해 재투자를 허용한다. 투자기간 내 주목적을 달성하고 투자 원금 총액 이상 회수한 경우 수익의 범위 내에서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재투자할 수 있다.

이동관 성장금융 팀장은 “예를 들어 펀드투자금액이 100억원인데 200억원에 회수 했다고 가정하면 이익금 100억원을 대상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며 “재투자 한도는 약정총액의 150%”라고 설명했다.

설명회에서는 40여곳의 벤처캐피탈이 참석했다. VC들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VC 관계자는 “처음으로 성장금융에서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 다수 문화 콘텐츠 전문 VC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VC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프로젝트펀드를 노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출자설명회에는 아이엘씨에쿼티파트너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블린튼,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한화자산운용, 에이온인베스트먼트, 로간벤처스, 인트러스투자운용, 대교인베스트먼트, 옐로씨매니지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스파크랩, 유진투자증권, 케이앤티파트너스, 페블즈자산운용, 크릿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쿨리지코너, KH벤처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쏠레오파트너스, JYP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스마트스터지벤처스, 펜처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트리거투자파트너스,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엠더블유앤컴퍼니, 에스비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인피티툼파트너스, 우리자산운용,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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