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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산은, 세컨더리 펀드 '대형사 중심' 숏리스트 추려AUM 상위 4개사 서류 통과…최소 결성규모 '1000억' 감안한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13 09:05:1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세컨더리펀드 운용사(GP)를 선정 중인 산업은행이 대형사 중심으로 숏리스트를 꾸렸다. 최소결성규모가 1000억원대인 만큼 펀드레이징 역량이 검증된 하우스를 중심으로 출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2자리를 두고 대형사 4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펀드 출자사업 세컨더리 분야의 숏리스트를 공개했다. 앞서 해당 분야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7곳의 벤처캐피탈(VC)이 제안서를 냈다.



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곳은 △우리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다. 산업은행이 세컨더리 분야에서 2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임을 감안할 때 경쟁률은 2대 1이 됐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 세컨더리 분야에서 2곳의 GP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4곳은 비교적 운용자산이 큰 하우스들이다. 지난해 말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운용자산은 총 1조2396억원에 달한다. 이 중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2296억원이다. TS인베스트먼트도 조단위 자금을 굴리고 있다. 1조133억원으로 9268억원의 벤처펀드를 보유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도 운용자산이 큰 편에 속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AUM은 8000억원 규모로 이 중 7174억원이 벤처펀드로 구성됐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로만 6605억원을 운용 중이다.

숏리스트에 들지 못한 3곳은 지속적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해 적극적으로 구주 투자를 단행해온 하우스들이지만 서류심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탈락한 3곳은 AUM이 2000억~3000억원대다. 지난해 말 더벨 리그테이블을 기준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3495억원, 지앤텍벤처투자는 2768억원을 각각 운용 중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에 참여하지 않는데 AUM은 3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VC업계에선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돼 펀드를 결성하는 데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펀드를 결성 경험이 많은 하우스들을 중심으로 숏리스트를 추린 것으로 보고있다.

세컨더리분야에 선정된 GP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앵커 출자자를 제외하고 700억원의 출자금을 모아야 하는 셈이다. 펀드 결성시한이 6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칭 LP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1000억원 이상의 세컨더리펀드를 운용중인 하우스는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이다.

산업은행이 900억원을 출자해 6곳을 선정하는 M&A분야에서는 별도의 숏리스트가 추려지지 않았다. 제안서를 접수한 4곳이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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