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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ALM 적중…킥스비율 관리에 '자신감' 무저해지 가이드 등 하방 요인에도 190%대 유지…2027년 전망치 197.2%

이재용 기자공개 2025-02-19 12:27: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강한 하방 요인에도 우량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선제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금리리스크를 줄인 게 유효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을 190%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가 강화돼도 킥스비율이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최종관찰만기 확대, 유동성프리미엄 조정, 신용위험 스프레드 산출방법 강화 등 할인율 현실화 방안을 모두 반영한 2027년 말 킥스비율 전망치는 197.2%다. 지난해 말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 강화에도 190%대 유지 전망

미래에셋생명 실적발표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킥스비율 잠정치는 193.2%다. 전년 211.2% 대비 18%포인트 하락했지만 상장사 평균(지난해 3분기 말 기준)보다는 1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용자본은 3조8156억원에서 3조5850억원으로 줄었고 요구자본은 1조8062억원에서 1조8554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것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금감원은 무저해지상품의 특성에 맞게 내재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지위험액을 정교화했다. 무저해지상품 고유의 특성과 계약자 행동의 실질을 반영할 수 있는 해지율 산출 방법론도 함께 도입했다.


금리하락기가 시작됐고 금융당국 할인율 제도 강화가 2027년까지 예정돼있어 보험사의 킥스비율은 보통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이런 흐름과 반대되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화 방안을 모두 반영해도 킥스비율을 190%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종관찰만기가 20년에서 23년으로 확대된 내년 말에는 킥스비율이 199.6%까지 개선된다고 본다. 유동성프리미엄 조정률이 100%에서 80%로 축소되고 최종관찰만기가 26년으로 확대되는 2026년 말에는 191.6%까지 떨어지지만 2027년 말에는 신용위험 스프레드 산출방법 강화와 최종관찰만기 30년 확대에도 197.2%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제적 ALM 전략으로 하방 압력 낮춰

미래에셋생명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자본적정성 하방 요인이 분명한 환경에서도 우량한 킥스비율을 유지해 왔다. 단계적으로 강화 적용되는 금융당국의 할인율 제도에 발맞춰 국내채권 투자를 증대하는 등 자산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투자자산 중 국내채권을 중심으로 한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채권 비중은 2023년 초 58%에서 지난해 말 67%로 9%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채권 비중은 49%로 연초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채권과 채권선도 비중은 각각 6%, 12%다.

여기에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의 반영으로 부채 민감도가 축소되면서 ALM 매칭률과 듀레이션갭이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말 ALM 매칭률은 115.3%다. 연초 106.5% 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자산부채 듀레이션 조정갭은 0.42년에서 1.51년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027년의 할인율을 반영했을 시 금리 100bp 자본변동성을 1000억원 이내로 관리하기 위한 ALM 전략을 수립했다"며 "현재 ALM 매칭률이 과도하게 오버매칭 된 것처럼 보이지만 2027년 기준으로는 거의 100% 수준까지 끌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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