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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rice Index]유영국 'Work' 경합 눈길, 3.4억에 낙찰케이옥션 2월 경매 낙찰총액 31억, 낙찰률 63.5%...1월 대비 소폭 하락

서은내 기자공개 2025-02-21 09:19:2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9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이 2월 오프라인 경매 결과 1월 대비 낙찰액과 낙찰률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요시토모 나라, 박서보, 유영국, 정상화, 이배의 작품들이 1억원 이상 가격대에서 낙찰되면서 낙찰총액을 30억원 이상으로 견인,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기대작 르누아르의 '정물'은 출품취소됐다.

◇서울옥션 대비 높은 낙찰률, 낮은 낙찰총액

19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케이옥션 2월 오프라인 경매 결과 낙찰총액은 31억원, 낙찰률은 63.5%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케이옥션 현장 경매 결과 낙찰총액 36억원, 낙찰률 72.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한 결과다.

이번에는 총 101점이 출품됐으며 그 중 4점이 출품취소, 61점이 낙찰, 35점이 유찰됐다. 지난 1월에는 총 118점이 출품되고 그 중 10점이 출품취소, 78점이 낙찰, 30점이 유찰 이력을 남겼다. 최종 출품된 작품 수가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이 낙찰총액 감소와도 맞물렸다.

전날 진행된 서울옥션 경매(낙찰총액 35억원, 낙찰률 57.6%)와 비교하면 낙찰률은 케이옥션이 6%p 높았으며 낙찰총액은 4억원 가량 케이옥션이 더 낮았다. 2월 경매 낙찰작 한 점당 평균 낙찰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케이옥션은 5100만원, 서울옥션은 4900만원으로 케이옥션이 조금 더 높았다.

케이옥션이 그동안 오프라인 경매에서 보여왔던 주된 특징들이 이번 달 경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초반 랏들에 경합이 몰렸다. 경매 후반부에 오른 해외 작품들은 대체로 유찰률이 높았다.

김정수
Kim JungSoo b.1955
진달래-축복 Azalea-Blessing
oil on linen
97×130.3cm (60) | 2024
signed and dated on the lower right
signed,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시작가 2.7억 유영국 작품 경합…3.4억에 낙찰

이날 경매는 초반부터 경합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슈무, 정영주, 최영욱, 이배, 전광영 등 매 통상 경매에서 수요가 몰리는 작가들의 작품이 초반부에 구성됐고 17번 랏까지 유찰작이 나오지 않았다.

11번과 12번 랏에 올랐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에 몰린 경합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Untitled, No. 468' : A Bigger Book : Art Edition C'는 2500만원에 시작해 36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b.1937 British
‘Untitled, No. 468' : A Bigger Book : Art Edition C
ipad drawing inkjet
44×33cm (edition 1/250) | 2010
signed, dated and numbered on the front
published by the artist and Taschen, Berlin
sheet size : 56×43.2cm
book : 'Art edition C (No. 501-750)', edition
501/1000, 2016, signed on the front page,
498-page original portfolio, and adjustable
bookstand designed by Marc Newson, plus the
illustrated 680-page chronology book

특히 주목을 받았던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축복'은 3000만원에 시작해 오랜 기간 경합이 벌어졌으며 최종 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남춘모 작가의 작품도 경합이 치열했던 랏 중 하나다. 'Stroke-Lines 20-114'이 2800만원에 시작, 4800만원에 낙찰됐다.

2억원이 넘는 고가 작품 중에서도 경합이 벌어지는 랏이 있었다. 유영국의 'Work'가 2억7000만원으로 시작해 3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유영국의 해당 작품은 이날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들 중 두번채로 높은 가격이다.

박서보
Park SeoBo 1931 - 2023
묘법 No. 901231 Ecriture No. 901231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laid on canvas
120×180.5cm | 1990
signed,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르누아르 출품취소, 미셸 들라크루아 경합 치열

이번 경매 도록의 표지작에 올랐던 요시토모 나라의 'Drumming Girl'은 시작가였던 2억4000만원에 소화됐다. 천경자의 '여인'은 당초 시작가가 7200만원이었으나 가격 조정을 거쳐 6900만원에 시작해 해당 가격으로 낙찰이 이뤄지기도 했다.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박서보의 '묘법 No.901231'로 4억원에 낙찰됐다. 시작가 1억2500만원, 4억5000만원에 출품된 또다른 박서보의 작품 두 점은 유찰됐다. 하종현의 '접합 2002-29'는 1억3000만원에 나왔으나 유찰됐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b.1932 German
Cage 6
giclee on aluminum composite panel
100×100cm (edition 192/200) | 2020
titled, numbered and stamped HENI PRODUCTIONS 2020 on the reverse
published by Heni Editions, London


이날 출품작 중 최고가로 기대를 모았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정물'은 아쉽게도 유찰 이력을 남겼다. 시작가 10억원이 예정됐으나 9억6000만원으로 시작가 조정이 이뤄졌음에도 응찰이 없었다.

경매 후반부에 올랐던 프랭크 보울링, 로베르 꽁바스, 조나스우드,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은 7개 랏이 연속해 유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이 900만원으로 시작해 약 3배 수준인 2600만원에 낙찰됐다. 마지막 랏이었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도 경합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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