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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대한전선]사외이사 4인 체제 완성, '전선 박사' 보강이방욱 교수 합류, 이사회 다양성 확보…리스크 최소화·호황기 대응

유나겸 기자공개 2025-03-05 10:48:0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2시29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사외이사 4인 체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전선 전문가'로 알려진 이방욱 한양대학교 교수가 대한전선의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신규 사업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이방욱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표된 노상섭 전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장경선 김앤장 외국변호사, 조국환 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 국장에 이어 이 교수가 마지막으로 추가되면서 4인 체제가 완성됐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에 합류한 이 교수는 현재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네 명의 사외이사 중 유일한 교수 출신이다. 특히 대한전선의 주력 사업인 전선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06년 LS산전(현 LS일렉트릭) 전력연구소에서 박사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같은 해 국제대전력망기술회의(CIGRE)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CIGRE는 세계 최대 전력망 관련 기술 협의체다.

이 교수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HVDC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한전선이 HVDC 및 차세대 전력망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전선 전문가, 변호사, 공정거래·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외이사회 체제를 갖췄다. 대규모 인프라 계약이 많은 산업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과 공정거래 제재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전선업계 호황기에 적극 대응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 교수는 HVDC 분야의 전문가로서 회사의 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선임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외이사 재편은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신규 사업 등 미래 지향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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