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0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브로드밴드가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와이파이7(Wi-Fi7) 제품 공급을 이어가면서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그룹은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KT에 차세대 제품인 '와이파이7 무선 공유기(AP)'를 단독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발표한 최신 무선 네트워크 표준인 Wi-Fi 7을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 'KT WiFi 7D'다. 2.4/5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최대 2.8Gbps의 통신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송수신 효율성을 높이는 '다중링크 기술(Multi-Link Operation, MLO)'을 구현해 가정, 기업,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연결된 기기 수가 많아져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KT가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는 와이파이7 무선 공유기 제품을 당사가 단독 공급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가온은 KT 파트너스협회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동반성장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기반 스마트 홈, 메타버스(VR/AR),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차세대 네트워크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VMR(Verified Market Research)은 전 세계 와이파이7 시장 규모를 2024년 약 16억달러(약 2조 3354억원)로 평가했으며 2032년에는 약 614억달러(약 89조 61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북미 와이파이7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