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HL디앤아이한라, ESG 경영 체계 변천사는정도경영위→'지속가능경영위' 명칭 변경…위원회 구성 유지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07 07:53:5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5시1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 D&I 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 변화를 줬다. 기존 정도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ESG위원회)'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 2021년부터 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며 그 역할을 확대해왔다.HL디앤아이한라는 수년간 ESG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2022년 최고안전책임자(CSO) 자리를 신설해 ESG 전담 조직을 맡겼다.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올해는 위원회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며 안정에 방점을 뒀다.
◇ESG 체계 확립 속 세 번째 명칭 변경 '지속가능경영위'
5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위원회 명칭 변경 및 운영규정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정도경영위원회에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위원회 명칭 변화를 통해 운영 목표를 확실히 하고 그 역할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위원회 명칭을 바꾼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구체화하면서 위원회 이름도 함께 교체해왔다. 첫 시작은 내부거래위원회였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내부거래위원회를 2021년 2월 정도경영위원회로 바꿨다. 그로부터 3년 8개월이 지나 지금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해당 위원회의 역할은 해가 갈수록 커졌다. 기존 내부거래 감독 역할에 더해 ESG 경영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제 평가, 기타 비재무 경영 현장에 대한 심의 기능이 포함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위원회 명칭 변화와 함께 ESG 경영 조직체계도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 5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ESG실'을 신설했다. 그 아래 녹색경영팀을 새로 신설해 ESG 경영 전략과 실행 과제를 수립하고 평가하는 실무 조직으로 삼았다.
지금과 같은 모습의 ESG 경영 조직체계가 확립된 건 2022년이다. ESG 조직을 대표이사가 아닌 CSO가 이끌게 됐다. ESG 경영 추진 조직도는 '이사회→지속가능경영위원회→CSO→녹색경영팀→ESG 실무협의체'로 짜여 있다.
◇지속가능위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 역할 분담 그대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위원회 명칭이 바뀌었지만, 구성은 이전과 동일하다. 이사회 멤버 가운데 임기 만료된 이사가 없어 이사회 역할 분담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외이사진은 모두 2027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사내이사진의 경우 김선준 부사장(COO)을 제외한 3인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HL디앤아이한라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경영위원회 등 모두 4개다.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소위원회 3개는 모두 사외이사가 과반을 이루고 있다.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았다. 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 4인으로만 꾸려졌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됐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까지 지낸 박계현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이사는 이사회에서 유일한 여성 이사기도 하다. 정상호·심승택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최형진 전무(CFO)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이사회로부터 ESG 경영 활동과 관련된 권한을 위임받았다. ESG 주요 이슈를 검토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또 ESG 경영 성과 등 중요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지난 2023년 모두 5차례 위원회를 개최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체 임원의 ESG 경영 KPI 도입' 등 다양한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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