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코오롱글로벌, 송혁재 건설부문 부사장 입성신임 사내이사 낙점…우리금융 출신 정연기 사외이사 선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04 07:40:2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07시5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 사내이사진에 송혁재 건설부문장(부사장)이 합류한다. 송 부사장은 작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일하게 승진하며 신임 건설부문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최고의사결정기구 이사회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사외이사진에도 변화가 있다. 우리금융그룹 출신 정연기 금융감독원(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이 새로운 사외이사로 낙점됐다. 정 위원은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정 위원이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며 금융 전문가 비중이 60%에 이른다.
◇송혁재 부사장, 승진 이어 사내이사 선임 '존재감 확대'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안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 2인을 재선임하고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를 채운다. 또 사외이사 1인도 새로 선임한다.
송혁재 건설부문장이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로 낙점됐다. 작년 말 퇴임한 조현철 전 부사장 후임이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되는 김정일 대표이사와 박문희 전략기획본부장과 함께 사내이사진 3인에 들게 됐다. 송 부사장은 임기 3년을 부여받아 2028년 3월까지 사내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송 부사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분석이다. 송 부사장은 작년 말 코오롱글로벌 정기 임원 인사에서 유일한 승진자였다. 승진과 동시에 신설된 건설부문을 이끌고 있다.
기존 사업 조직은 건축본부와 인프라본부로 구성됐다. 그러나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두 본부가 '건설부문' 산하 조직으로 묶이게 됐다. 송 부사장은 기존에 맡았던 인프라본부에 더해 건축본부까지 총괄하게 된 셈이다.
코오롱글로벌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등 세 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굵직한 경영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진 3인으로 이뤄진다. 송 부사장은 경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위원장은 김정일 대표이사가 맡았다.
◇'우리금융 출신' 정연기 신임 사외이사, 금융 전문가 60%
사내이사는 물론 사외이사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신임 사외이사로 정연기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을 낙점했다. 정 위원은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돼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에 속할 예정이다.
정 위원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성복 사외이사의 후임자다. 파빌리온 인베스트먼트 회장인 윤 이사는 2022년 3월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로 선임돼 임기 3년을 채우고 퇴임한다. 사외이사 최대 재직기간은 6년이나 재선임하진 않았다.
정 위원은 1964년생으로 우리금융 출신 금융 전문가다. 서울 용문고 출신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해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과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보를 거쳤다. 2023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지내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작년 5월부터는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진은 5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진 면면을 보면 금융 전문가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 출신이라는 게 특징이다.
정 위원을 비롯해 이후승·임영호 사외이사가 금융 전문가에 해당한다. 두 사람은 모두 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이후승 이사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임영호 이사는 하나생명보험에서 각각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외에 장준규 사외이사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육군본부 참모총장을 지냈고, 김두우 사외이사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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