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HS화성, 재무 건전성 강화에 '외형 축소'작년 연간 매출액·순이익 30%↓…부채비율 168%→117% 급감
김서영 기자공개 2025-03-04 07:41:1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0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화성이 지난해 외형 축소를 감수하고 재무 안정성 강화에 주력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30%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1년 새 50%p 하락한 117%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내실 경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도권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28일 HS화성은 작년 연간 실적 결과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081억원)와 비교해 32.5%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23년 말 192억원에서 작년 말 135억원으로 29.9% 줄었다. 지난해 사업 현장을 줄이며 매출액이 감소했고 수익성도 덩달아 저하된 결과다.
HS화성은 창업주인 고(故) 이윤석 명예회장이 대구 중구 동인동에 설립한 법인이 근간이다. 현재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건설사로 평가받는다. 대구 소재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공능력 평가액(938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S화성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매출은 직전 연도에 비해 감소했다"며 "경영진이 현재의 건설 경기를 감안할 때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 전략을 펼칠 때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HS화성이 주력한 건 바로 재무 안정성 확보다. 2023년 말 부채비율은 168.43%였다. 부채비율은 기업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부채비율이 200% 이하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라고 평가한다. HS화성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117%로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고삐를 쥐었다. 지난해 부채를 1700억원 가량 줄이며 부채비율을 51.43%p 개선시켰다.
올해도 내실 경영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HS화성은 수주 텃밭으로 통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벗어나 역외시장인 수도권 정비사업에 주력한다.
작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안양 사업장 두 곳과 서울 면목역 인근 단지 두 곳을 수주했다. 작년 4분기 동안에 수도권 역외 수주 3~4건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역내 수주 성과로는 대구 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지역 관급공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작년 3분기까지 쌓아둔 수주잔고에도 눈길이 쏠린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HS화성은 지난해 3분기 동안 모두 3건의 수주를 올렸다. 상반기에는 도급액 627억원 규모의 IMC 공장 신축공사 수주를 따냈다. 하반기에는 △홍익대 제1기숙사 신축공사(634억원) △면목역 가로주택정비사업(689억원) 등 역외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HS화성은 수익성 악화에도 전년과 같은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마찬가지인 500원이다. 배당총액은 47억3236만원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2.39%다. 이 기간 소액주주 지분율은 39.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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