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에스비티엘첨단소재, 'ESS' 새 먹거리 낙점파우치형 배터리 필름 제조사, 올해 매출 본격 인식 전망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07 09:27: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캐즘 파고를 넘고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 먹거리로 택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한 선택이다. 오랜 기간 파우치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필름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갈고 닦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제품들도 적극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파우치형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였다. 2009년 설립된 이래 꾸준히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영역이다. 파우치 필름은 적용되는 전자 디바이스의 배터리 크기에 따라 86·111·116·156㎛ 제품군으로 구별된다. 핸드폰과 노트북, 전기차(EV), ESS 등 적용 범주도 다양하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기간에 해외 고객사의 인증이 완료된 파우치에 대해서도 입국이 제한됐던 적이 있다"며 "그 기간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 초고성형 파우치와 전고체 배터리 고온등방압력(WIP)용 초고내구성 파우치 필름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캐즘을 돌파하고자 ESS를 새 먹거리로 삼았다는 뜻을 공유했다. 향후 인공지능(AI)과 AI가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AI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을 감내할 수 있는 초고성형 또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차세대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ESS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충청권에 신규 공장을 착공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화성공장보다 500% 이상 생산 캐파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 인터배터리 전시부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초고성형이 가능한 파우치 필름'이다. EV/ESS용 파우치는 두께가 156㎛가 적용된다. 현재 성형 깊이 12~13㎜ 두께의 파우치형 배터리에 필름을 입히는 기술력은 보편화된 반면,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최대 25㎜ 깊이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마쳤다. 파우치형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지닌 라미네이션 기술력이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출시로 이어졌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설립 초기부터 드라이 라미네이션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데 매진해 왔다. 라미네이션은 다층 파우치 필름을 접착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특화돼 있다.
용도별 특수 파우치 필름도 부스 전면에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기존 파우치에는 알루미늄이 적용돼 왔다. 알루미늄이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가공성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시 10여초 후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녹는점이 660도인 알루미늄을 열붕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알루미늄 외에 스테인레스, 티타늄, 구리를 적용한 파우치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열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열 전달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면압패드까지도 개발·완료했다. 배터리 화재나 폭발에 대한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매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EV에 파우치를 납품하기까지 수 년이 소요된다"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일부 고객사들에 상용화 판매 허가를 2년 전에 받아 납품을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로 대입할 시 3상을 완료한 상태인 만큼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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