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2B(기업 간 거래) 인공지능(AI) 고객상담 솔루션 기업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이 내달 중 시리즈C 라운드를 2차 클로징하고 합병 법인 절차도 마무리한다.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 합병 법인명은 블룸(BLUMN)닷AI다.

1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은 지난 1월 시리즈C 라운드를 1차 클로징하고 내달까지 2차 클로징에 착수한다. 1차 클로징에서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SI(전략적 투자자) 성격으로 30억원을 투자했다. 1차 클로징과 2차 클로징을 합한 시리즈C 라운드 규모는 신주 기준 90억원이다.

아직 합병법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음에 따라 시리즈C 투자는 루나소프트 법인에서 받게 됐다. 현재 엠비아이솔루션은 루나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들어가 있다. 합병 절차는 공식적으로 4월 30일 마무리 된다.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은 이번 라운드에서 합병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시리즈C 2차 클로징 프리 밸류에이션은 1300억원 규모다. 이번 시리즈C 투자금은 AI 연구개발, 인프라 비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 블룸(BLUMN)닷AI는 어떤 의미일까. 박진영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 대표는 “루나소프트(Lunasoft)와 엠비아이솔루션(MBI Solution) 스펠링이 모두 들어간 사명을 찾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루나소프트와 엠비아이솔루션은 2023년 10월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루나소프트는 챗봇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회사다.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알림톡, 상담톡, 친구톡과 같은 비즈 메시지를 서비스한다. 엠비아이솔루션은 SaaS 솔루션 '해피톡'과 ARS 상담콜 등 통합 고객상담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카카오톡을 이용한 채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서비스는 합병을 결정한 이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루나소프트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솔루션 '상담콜', 자연어 처리 기능을 탑재한 챗봇 '해피톡 AI'를 플랫폼에 새로 탑재했다.

지난해 젝시믹스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의 AI 고객센터 구축 계약에서도 해피톡 AI어시스턴트가 핵심 기술로 쓰였다. 해피톡 AI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기술이 탑재된 해피톡 챗봇 채팅상담 서비스다.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은 합병 전에도 고객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유망성을 인정받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주주로는 네이버, 프리미어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수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